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브룩스 "박 대통령 탄핵에도 사드 배치 지연 없을 것"

기사입력 : 2016년12월14일 09:24

최종수정 : 2016년12월14일 09:24

국방장관·주한미군사령관 회동…美전략자산 전개 등 약속
더불어민주당 "국민 합의 모아 차기 정부에서 결정해야"

[뉴스핌=이영태 기자]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13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한국의 정치적 혼란에도 한미동맹은 군건할 것이라며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도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한민구 국방장관이 13일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최근 안보상황과 관련해 대담을 갖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만난 뒤 한국의 정치상황으로 사드 배치계획이 지연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지연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달 4일 "사드배치를 8∼10개월 안에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르면 내년 6월 말에는 사드가 배치될 수 있다는 의미다. 토머스 밴달 주한 미8군사령관도 최근 미 행정부 교체기를 겨냥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제기하며 "앞으로 8~9개월 내 사드를 배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 장관과 브룩스 사령관의 면담에서도 사드를 차질없이 배치한다는 데 공감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사드 배치를 연기하라는 정치권의 요구에도 정치적 혼란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배치 절차를 진행해 내년 5월까지는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정부의 사드 배치와 관련, "국민으로부터 탄핵 당한 정부가 무작정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 차기 정부로 공을 넘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동민 민주당 대변인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 조치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 같은 시국에 필요한 것은 신중함과 균형"이라면서 "국민 합의를 모아 결정하는 게 마땅하며 섣부른 결정으로 큰 화를 자초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사드 배치 결정과 국정 역사교과서 발행을 박근혜 정부에서 벌어진 청산해야 할 '적폐' 중 하나로 거론하고 있다.

◆ 한민구 국방 "매티스 미 국방장관 내정자와 조속한 만남 희망"

한 장관과 브룩스 연합사령관은 회동에서 북한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 장관은 "북한이 한미의 전환기적 상황을 오판해 언제든 전략적·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한 장관은 또 미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제임스 매티스 내정자와의 조속한 만남을 바란다며 "취임 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한미동맹 현안에 우선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널드 프럼프 차기 행정부로의 미국 정권이양 기간 중 한미동맹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현재 진행 중인 동맹 현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효과적 대응을 보장하기 위해 미 전략자산(전략폭격기·정찰기 등)의 한반도 전개를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 상시전시준비)'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