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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산업은행 "2M 가입..반쪽짜리 아니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12일 14:43

최종수정 : 2016년12월12일 14:43

"비지니스모델 유지 문제 없어..융통성 있는 최상의 결정"
직접 운항 노선에 집중하되 부족 부문 얼라이언스 도움
2018년까지는 선박재배치, 2019년부터는 추가 선대 확보

[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상선-2M과의 제휴가 '반쪽짜리 동맹'이라는 주장에 대해 산업은행과 현대상선이 "공감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12일 현대상선은 현대그룹 동관 1층 대강당에서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정용석 산은 구조조정 부문 부행장 등 현대상선과 산업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M 얼라이언스 협상 타결'과 '현대상선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현대상선>

12일 현대상선은 현대그룹 동관 1층 대강당에서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정용석 산은 구조조정 부문 부행장 등 현대상선과 산업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M 얼라이언스 협상 타결'과 '현대상선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정용석 산업은행 부행장은 "어제 신문에 보도된 바와 같이 2M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반쪽 가입이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2M 가입 얼라이언스 외향만 가지고 평가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정 부행장은 "얼라이언스는 각 해운사가 자기들의 개별적인 경영활동 보다는 조인(join)해 하는 것이 수익 극대화를 가져온다. 우리가 보는 2M과의 협상 타결 내용에 대해선 당초 채권단이 판단했던 현대상선 비지니스 모델을 유지하기 위해 문제가 없으며 수익구조가 개선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박공유가 빠졌기 때문에 이런 비난이 나오는데 선박공유는 얼라이언스 내 선박의 경쟁력을 기준으로 나온다. 현대 뿐 아니라 한진해운, 일본 등이 얼라이언스를 맺더라도 2M 선박의 경쟁력이 워낙 높으니 이런 형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언론 보도가 해운사의 사이즈, 케파 중심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해운 등 구조조정 문제는 수익구조가 담보되지 않는 것"이라며 "이런 상태에서 현대상선은 충분히 수익 구조 개편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을 포함한 해운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책정해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도 얼라이언스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APL, MOL 등과 3자 얼라이언스(VSA)부터 시작했다. 중간에 APL의 요청으로 스페이스 쉐어링으로 바꿨다. 지금 Vessel이냐 스페이스냐 하는 것은 협력 형태의 문제이지 얼라이언스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해운사에 다니면 상식에 가까운 문제"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런 문제가 생기느냐, 한국에서는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고 영업전략으로 이것을 이용하기 때문"이라며 "협력의 성격을 규정짓는 여러 형태를 보면 다른 얼라이언스와 유사하거나 동일하다. 향후 2M과 전체적인 요건이 맞으면 다음 진전된 형태로서의 협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자유로운, 융통성 있는 최상의 결정이라고 생각 한다. 얼라이언스 문제는 반쪽이다 아니다 라는 논란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진해운 자산인 미국 롱비치터미널에 MSC만 서명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충현 현대상선 부사장은 "현대상선은 신용등급이 없다. 산은의 지원을 받아 여러 문제를 해결해왔지만 해외 채권단과 항만청 협상과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며 "두 번째로 과거 한진해운과 TTI 사이 한진해운에 불리한 계약이 많다. 그런 부분을 제거하고 협상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쪽을 사전 협의해 그런 모양이 취해졌다. TTI 인수 시 사전 협약에 따라 확보 지분과 경영상 이슈가 이전된다"고 말했다.

유창근 사장은 "터미널 지분 투자의 이유는 보통 2가지다. 하나는 터미널 운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터미널 운영에 도움을 줘 하역비를 저렴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TTI의 경우는 후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빚이 많아 운영하기에 상당한 부담이 있는 터미널을 인수하는 것 보다는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저렴한 하역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Q. 한국 해운업의 국제적 상황이 어떤가? 한국해운이 많이 뭉개졌다고 하는데 구조조정이 제대로 왔는지?

A. 정용석 부행장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이후 전체적인 글로벌 위상 케파가 줄어들기 때문에 그런 말씀한 것으로 안다. 채권단은 두 가지 측면이다. 첫째, 어떤 분야의 기업이든 간에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

한진해운의 경우 2001년 이후 금년도 상반기까지 6조원 당기순손실을 냈다. 형평성 차원에서 현대와 동일한 적용을 했다. 용선료 협상, 채무재조정 이런 부분과 구조조정 진행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의 자체 조달이다. 한진을 둘러싼 위기상황에 대해선 한진그룹의 상황 인식이 우리보다 괴리가 있었고 향후 처리방안에 대해서도 상당한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작년 12월부터 한진해운 앞으로 경영위기 상황 직면했고 솔루션을 요구했으나 5월 4일 자율협약을 맺게 됐다. 여러 용선료 협상과 채무재조정이 정상적으로 진행이 안되고 해외 상거래채권이나 운영자금이 기하급수적 증가했다. 채권단 입장에선 우리 국가에 해운산업정책과 경제적인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지난 6년간 해운시황이 악화됐고 당분간 이것이 시황 개선될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누가 손실을볼 것이냐 종합적인 검토결과 현대상선은 이미 선제적으로 현대증권 매각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자금 조달을 했고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 집회를 했다.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론을 냈다.

Q. 노선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A. 김충현 부사장

선택과 집중이다. 직접 운항하는 노선에 집중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얼라이언스로 확대한다. 이런 전략은 앞으로도 확장될 것. 회사 역량은 집중하면서 나머지는 선사간 협력이다.

Q. 선대 확보 없이 선복량 확대가 궁금하다.

A. 김충현 부사장

2018년까지 체력을 키우고 그 이후가 있다. 2018년까지는 선대 재배치 통해 경쟁력 확보하는 쪽으로 진행한다. 그 이후엔 2020년 친환경선박 등 이후 시장에서 회사에 필요한 선박이 어느 정도인 지 검토해 추가 발주를 진행할 것. 1단계는 선박재배치, 2단계는 추가 선대 확보다.

Q.롱비치터미널 지분이 낮은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지?

A. 김충현 부사장

협약 근간 중 하나는 MSC와 현대상선이 시장에서 동일 요율을 적용 받는다. 마이너리티 지분(소수지분)을 갖더라도 MSC에 비해 불리한 대접을 받지 않는다.

A. 유창근 사장

서비스 축소가 아니다. 아주만 하더라도 중동이나 인도에 있어서는 8~9%의 높은 마켓 쉐어를 갖고 있다. 아주에 있어서는 현대상선이 강자다. 미주 서안은 2M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전세계적으로 비교하면 7분의 1, 8분의 1 수준이지만 특정한 마켓 즉 미주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20~30% 차이다. 2m이 우리 서비스에 대해 공동협력을 하려고 하는 가치를 인정해주고 서안에 있어서 미주 전체에 협력을 하겠다고 결정하게 된 이유다. 모든 지역 커버리지를 유지하되 그 중 전략적으로 우위 마켓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

Q. 얼라이언스가 7월 발표 시 2M과 협의된 내용이 지금과 같은 수준인지?

A. 이상식 현대상선 상무

MOU 법적 구속력 분명히 있다. 디얼라이언스도 MOU만 체결했고 아직 본계약 서명이 안됐다. 모든 얼라이언스가 동일하게 조율하고 있고 세부 과정을 조율중이다. 우리와 2m과의 전략적 협상을 다른데와는 못하게 돼있다. 항로와 노선 정해서 1월 9일정도 본계약을 체결하고 FMC에 파일링한다.

A. 유창근 사장

FMC엔 2M도 얼라이언스라는 말이 없다. 얼라이언스는 밖에서 쓰는 일반적인 범용적 언어다.

A. 김충현 부사장

2M 뿐 아니라 모든 얼라이언스가 각 선사별로 선복량 경우 서로 합의한다. 2M이 전년 대비 10% 늘리면 우리도 10% 늘리는 권리가 생긴다. 10년 계약을 체결하면 우리가 늘릴 수 있는 선대는 제한된다. 회사에서는 계약 기간 짧게 만들어 추가 선복량을 확보하고 싶었다.

Q.스페인 터미널의 경우, 현대상선이 구주노선 점유율이 낮은 상황에서 인근에 머스크의 대형 터미널이 있다.

A. 김충현 부사장

현대상선 오퍼레이션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3자에게 오픈되는 터미널이다. 장기적으로 취약한 부분 중 하나가 남미와 대서양 아프리카가 취약한데 스페인 통해 영업력 확대 목표가 깔려 있다.

Q. MSC가 경영권을 가져가고 롱비치터미널이 외국선사로 넘어가도 된다고 보는 것인지?

A. 김충현 부사장

한진과 MSC 계약에서도 한진해운의 경영권은 없다. 주주간 계약서 가지고 54% 지분갖고 있으면서도 대주주 권리가 거의 없다. 저희 입장에서는 경영권 측면에서는 소수지분 참여하더라도 불이익 사항은 없다.

Q. 현대상선을 포함해 화주들이 짐을 싣는다는지 꺼리는 부분은?

A. 김정범 현대상선 전무

법정관리 가고 나서 화주들이 한국선사 기피하는 것은 사실이나 전부는 아니다. 향후 재무상태나 비즈니스플랜을 가지고 설명을 하고 있지만 이런 부분들은 상당 부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A. 정용석 부행장

현대상선이 향후 국내 유일의 원양 국적선사로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적기에 충분한 금융지원을 할 것. 화주 관련해선 현대상선 금융채권자 뿐 아니라 국내 화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현대상선의 설명과 같이 한진해운 사태 초기에 물류 문제 때문에 현대상선에서도 화주 이탈 초기에 있엇지만 그런 부분이 상당히 완화됐다. 정부와 채권단, 국내 화주와 해운사간 상생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구축해 나갈 것.

Q. 3년간 선박발주를 안한다는 건가?

A. 김충현 부사장

선박 발주를 자제하자는 컨센서스는 대형선 얘기다. 내년도에는 소형선과 아주지역 비롯해 2M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에 계획하고 있다. 소형 컨테이너 선박은 내년에 반선 또는 폐선된다. 대체선 발주는 계속 해 나갈 것. 저희가 경쟁력 있다고 생각되는 탱커 중 VLCC 발주도 내년도 계획을 하고 있다.

Q. 산은서 3000억 규모 신규자금을 지원하는데 채권단 분담 비율은?

A. 정용석 부행장

현재 채권단 앞으로 부의가 됐다. 3000억 중 비율은 60%가 산은이고 나머지가 40%가 시중은행 등이다. 취약업종에 대해서는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은행들이 지원을 꺼리고 있다. 시중은행이 40%를 반대한다고 하면 산은이 CB 형태로 전액 지원 용의가 있다.

Q. 2018년까지 선박 늘리지 않겠다고 한 것이 2m도 그런 것인가?

A. 이상식 상무

매년 3분기에 모여 그 다음해 선복량 몇 % 늘릴 것인지 협의한다. 2M도 만약 10% 늘리게 되면 저희도 10% 늘리게 돼있다. 만약 현대상선이 50% 늘리고 싶다면 2M과 협의해야 하는 매커니즘이 있다. O3도 우리와 같은 선복교환이고 일부는 매입이다. 한진해운이 속한 동맹도 메인이 선복교환이다. 지금 어떤 것이 더 좋은 지 좋지 않은 지는 큰 틀에서 무리 없다.

내년도 2M을 제외한 모든 얼라이언스가 신규 재편된다. 리스크가 많다. 원했던 것은 미서안에 서비스를 올리는 것. 선복 공유 보다는 단독 운항하면서 교환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Q. 롱비치터미널 새주인은 MSC가 되는 것이 아니냐. 외국선사로 넘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

A. 김충현 부사장

사실상 한진해운이 가지고 있는 비중이나 한진과, 채권단 관계를 볼 때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 다시 말하지만 TTI 물량의 90%를 공급한다. MSC가 취항 중단하면 TTI 는 빈 터미널이다. 어떤 비딩을 하든지 MSC가 최종적으로 테이크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MSC가 마음만 먹으면 100% 지분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다. 상세한 내용 밝힐 수 없지만 협상 통해서 얼라이언스 협력을 통해 현대상선과 협력하는게 낫지 않냐. 싸우지 않는 대신 불평등한 계약 관계를 해소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지분을 일부라도 유지하게 됐다는 생각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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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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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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