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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산업은행 "2M 가입..반쪽짜리 아니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12일 14:43

최종수정 : 2016년12월12일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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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모델 유지 문제 없어..융통성 있는 최상의 결정"
직접 운항 노선에 집중하되 부족 부문 얼라이언스 도움
2018년까지는 선박재배치, 2019년부터는 추가 선대 확보

[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상선-2M과의 제휴가 '반쪽짜리 동맹'이라는 주장에 대해 산업은행과 현대상선이 "공감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12일 현대상선은 현대그룹 동관 1층 대강당에서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정용석 산은 구조조정 부문 부행장 등 현대상선과 산업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M 얼라이언스 협상 타결'과 '현대상선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현대상선>

12일 현대상선은 현대그룹 동관 1층 대강당에서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정용석 산은 구조조정 부문 부행장 등 현대상선과 산업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M 얼라이언스 협상 타결'과 '현대상선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정용석 산업은행 부행장은 "어제 신문에 보도된 바와 같이 2M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반쪽 가입이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2M 가입 얼라이언스 외향만 가지고 평가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정 부행장은 "얼라이언스는 각 해운사가 자기들의 개별적인 경영활동 보다는 조인(join)해 하는 것이 수익 극대화를 가져온다. 우리가 보는 2M과의 협상 타결 내용에 대해선 당초 채권단이 판단했던 현대상선 비지니스 모델을 유지하기 위해 문제가 없으며 수익구조가 개선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박공유가 빠졌기 때문에 이런 비난이 나오는데 선박공유는 얼라이언스 내 선박의 경쟁력을 기준으로 나온다. 현대 뿐 아니라 한진해운, 일본 등이 얼라이언스를 맺더라도 2M 선박의 경쟁력이 워낙 높으니 이런 형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언론 보도가 해운사의 사이즈, 케파 중심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해운 등 구조조정 문제는 수익구조가 담보되지 않는 것"이라며 "이런 상태에서 현대상선은 충분히 수익 구조 개편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을 포함한 해운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책정해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도 얼라이언스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APL, MOL 등과 3자 얼라이언스(VSA)부터 시작했다. 중간에 APL의 요청으로 스페이스 쉐어링으로 바꿨다. 지금 Vessel이냐 스페이스냐 하는 것은 협력 형태의 문제이지 얼라이언스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해운사에 다니면 상식에 가까운 문제"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런 문제가 생기느냐, 한국에서는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고 영업전략으로 이것을 이용하기 때문"이라며 "협력의 성격을 규정짓는 여러 형태를 보면 다른 얼라이언스와 유사하거나 동일하다. 향후 2M과 전체적인 요건이 맞으면 다음 진전된 형태로서의 협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자유로운, 융통성 있는 최상의 결정이라고 생각 한다. 얼라이언스 문제는 반쪽이다 아니다 라는 논란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진해운 자산인 미국 롱비치터미널에 MSC만 서명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충현 현대상선 부사장은 "현대상선은 신용등급이 없다. 산은의 지원을 받아 여러 문제를 해결해왔지만 해외 채권단과 항만청 협상과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며 "두 번째로 과거 한진해운과 TTI 사이 한진해운에 불리한 계약이 많다. 그런 부분을 제거하고 협상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쪽을 사전 협의해 그런 모양이 취해졌다. TTI 인수 시 사전 협약에 따라 확보 지분과 경영상 이슈가 이전된다"고 말했다.

유창근 사장은 "터미널 지분 투자의 이유는 보통 2가지다. 하나는 터미널 운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터미널 운영에 도움을 줘 하역비를 저렴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TTI의 경우는 후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빚이 많아 운영하기에 상당한 부담이 있는 터미널을 인수하는 것 보다는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저렴한 하역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Q. 한국 해운업의 국제적 상황이 어떤가? 한국해운이 많이 뭉개졌다고 하는데 구조조정이 제대로 왔는지?

A. 정용석 부행장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이후 전체적인 글로벌 위상 케파가 줄어들기 때문에 그런 말씀한 것으로 안다. 채권단은 두 가지 측면이다. 첫째, 어떤 분야의 기업이든 간에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

한진해운의 경우 2001년 이후 금년도 상반기까지 6조원 당기순손실을 냈다. 형평성 차원에서 현대와 동일한 적용을 했다. 용선료 협상, 채무재조정 이런 부분과 구조조정 진행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의 자체 조달이다. 한진을 둘러싼 위기상황에 대해선 한진그룹의 상황 인식이 우리보다 괴리가 있었고 향후 처리방안에 대해서도 상당한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작년 12월부터 한진해운 앞으로 경영위기 상황 직면했고 솔루션을 요구했으나 5월 4일 자율협약을 맺게 됐다. 여러 용선료 협상과 채무재조정이 정상적으로 진행이 안되고 해외 상거래채권이나 운영자금이 기하급수적 증가했다. 채권단 입장에선 우리 국가에 해운산업정책과 경제적인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지난 6년간 해운시황이 악화됐고 당분간 이것이 시황 개선될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누가 손실을볼 것이냐 종합적인 검토결과 현대상선은 이미 선제적으로 현대증권 매각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자금 조달을 했고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 집회를 했다.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론을 냈다.

Q. 노선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A. 김충현 부사장

선택과 집중이다. 직접 운항하는 노선에 집중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얼라이언스로 확대한다. 이런 전략은 앞으로도 확장될 것. 회사 역량은 집중하면서 나머지는 선사간 협력이다.

Q. 선대 확보 없이 선복량 확대가 궁금하다.

A. 김충현 부사장

2018년까지 체력을 키우고 그 이후가 있다. 2018년까지는 선대 재배치 통해 경쟁력 확보하는 쪽으로 진행한다. 그 이후엔 2020년 친환경선박 등 이후 시장에서 회사에 필요한 선박이 어느 정도인 지 검토해 추가 발주를 진행할 것. 1단계는 선박재배치, 2단계는 추가 선대 확보다.

Q.롱비치터미널 지분이 낮은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지?

A. 김충현 부사장

협약 근간 중 하나는 MSC와 현대상선이 시장에서 동일 요율을 적용 받는다. 마이너리티 지분(소수지분)을 갖더라도 MSC에 비해 불리한 대접을 받지 않는다.

A. 유창근 사장

서비스 축소가 아니다. 아주만 하더라도 중동이나 인도에 있어서는 8~9%의 높은 마켓 쉐어를 갖고 있다. 아주에 있어서는 현대상선이 강자다. 미주 서안은 2M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전세계적으로 비교하면 7분의 1, 8분의 1 수준이지만 특정한 마켓 즉 미주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20~30% 차이다. 2m이 우리 서비스에 대해 공동협력을 하려고 하는 가치를 인정해주고 서안에 있어서 미주 전체에 협력을 하겠다고 결정하게 된 이유다. 모든 지역 커버리지를 유지하되 그 중 전략적으로 우위 마켓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

Q. 얼라이언스가 7월 발표 시 2M과 협의된 내용이 지금과 같은 수준인지?

A. 이상식 현대상선 상무

MOU 법적 구속력 분명히 있다. 디얼라이언스도 MOU만 체결했고 아직 본계약 서명이 안됐다. 모든 얼라이언스가 동일하게 조율하고 있고 세부 과정을 조율중이다. 우리와 2m과의 전략적 협상을 다른데와는 못하게 돼있다. 항로와 노선 정해서 1월 9일정도 본계약을 체결하고 FMC에 파일링한다.

A. 유창근 사장

FMC엔 2M도 얼라이언스라는 말이 없다. 얼라이언스는 밖에서 쓰는 일반적인 범용적 언어다.

A. 김충현 부사장

2M 뿐 아니라 모든 얼라이언스가 각 선사별로 선복량 경우 서로 합의한다. 2M이 전년 대비 10% 늘리면 우리도 10% 늘리는 권리가 생긴다. 10년 계약을 체결하면 우리가 늘릴 수 있는 선대는 제한된다. 회사에서는 계약 기간 짧게 만들어 추가 선복량을 확보하고 싶었다.

Q.스페인 터미널의 경우, 현대상선이 구주노선 점유율이 낮은 상황에서 인근에 머스크의 대형 터미널이 있다.

A. 김충현 부사장

현대상선 오퍼레이션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3자에게 오픈되는 터미널이다. 장기적으로 취약한 부분 중 하나가 남미와 대서양 아프리카가 취약한데 스페인 통해 영업력 확대 목표가 깔려 있다.

Q. MSC가 경영권을 가져가고 롱비치터미널이 외국선사로 넘어가도 된다고 보는 것인지?

A. 김충현 부사장

한진과 MSC 계약에서도 한진해운의 경영권은 없다. 주주간 계약서 가지고 54% 지분갖고 있으면서도 대주주 권리가 거의 없다. 저희 입장에서는 경영권 측면에서는 소수지분 참여하더라도 불이익 사항은 없다.

Q. 현대상선을 포함해 화주들이 짐을 싣는다는지 꺼리는 부분은?

A. 김정범 현대상선 전무

법정관리 가고 나서 화주들이 한국선사 기피하는 것은 사실이나 전부는 아니다. 향후 재무상태나 비즈니스플랜을 가지고 설명을 하고 있지만 이런 부분들은 상당 부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A. 정용석 부행장

현대상선이 향후 국내 유일의 원양 국적선사로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적기에 충분한 금융지원을 할 것. 화주 관련해선 현대상선 금융채권자 뿐 아니라 국내 화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현대상선의 설명과 같이 한진해운 사태 초기에 물류 문제 때문에 현대상선에서도 화주 이탈 초기에 있엇지만 그런 부분이 상당히 완화됐다. 정부와 채권단, 국내 화주와 해운사간 상생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구축해 나갈 것.

Q. 3년간 선박발주를 안한다는 건가?

A. 김충현 부사장

선박 발주를 자제하자는 컨센서스는 대형선 얘기다. 내년도에는 소형선과 아주지역 비롯해 2M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에 계획하고 있다. 소형 컨테이너 선박은 내년에 반선 또는 폐선된다. 대체선 발주는 계속 해 나갈 것. 저희가 경쟁력 있다고 생각되는 탱커 중 VLCC 발주도 내년도 계획을 하고 있다.

Q. 산은서 3000억 규모 신규자금을 지원하는데 채권단 분담 비율은?

A. 정용석 부행장

현재 채권단 앞으로 부의가 됐다. 3000억 중 비율은 60%가 산은이고 나머지가 40%가 시중은행 등이다. 취약업종에 대해서는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은행들이 지원을 꺼리고 있다. 시중은행이 40%를 반대한다고 하면 산은이 CB 형태로 전액 지원 용의가 있다.

Q. 2018년까지 선박 늘리지 않겠다고 한 것이 2m도 그런 것인가?

A. 이상식 상무

매년 3분기에 모여 그 다음해 선복량 몇 % 늘릴 것인지 협의한다. 2M도 만약 10% 늘리게 되면 저희도 10% 늘리게 돼있다. 만약 현대상선이 50% 늘리고 싶다면 2M과 협의해야 하는 매커니즘이 있다. O3도 우리와 같은 선복교환이고 일부는 매입이다. 한진해운이 속한 동맹도 메인이 선복교환이다. 지금 어떤 것이 더 좋은 지 좋지 않은 지는 큰 틀에서 무리 없다.

내년도 2M을 제외한 모든 얼라이언스가 신규 재편된다. 리스크가 많다. 원했던 것은 미서안에 서비스를 올리는 것. 선복 공유 보다는 단독 운항하면서 교환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Q. 롱비치터미널 새주인은 MSC가 되는 것이 아니냐. 외국선사로 넘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

A. 김충현 부사장

사실상 한진해운이 가지고 있는 비중이나 한진과, 채권단 관계를 볼 때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 다시 말하지만 TTI 물량의 90%를 공급한다. MSC가 취항 중단하면 TTI 는 빈 터미널이다. 어떤 비딩을 하든지 MSC가 최종적으로 테이크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MSC가 마음만 먹으면 100% 지분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다. 상세한 내용 밝힐 수 없지만 협상 통해서 얼라이언스 협력을 통해 현대상선과 협력하는게 낫지 않냐. 싸우지 않는 대신 불평등한 계약 관계를 해소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지분을 일부라도 유지하게 됐다는 생각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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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2030~2040년 '건함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군이 2030년대부터 204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KDDX)을 3차까지 진행해 총 18척을 확보하고, 장보고IV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해상초계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건함계획'과 '해상초계 전력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각종 전술핵 탑재 무기와 신형 전략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 그리고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의 대응체계와 방어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이 서울ADEX에 선보인 한국형 이지스함(KDDX) 모형.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12척 추가 건조 = 해군은 최우선으로 만재배수량 8000톤급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추가 전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해군은 세종대왕급(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정조대왕급(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건조 중) 구축함 등 이지스 구축함 6척 확보와 함께 KDDX를 최대 18척까지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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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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