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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 탄핵·美 금리 인상에도 외화유동성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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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 106%…권고비율 85% 훌쩍
주요국 양적완화로 글로벌 자금시장 유동성 풍부

[뉴스핌=송주오 기자] 은행권이 금융당국에서 지적한 외화유동성 리스크에 자신감을 보였다. 외환 유동성 대비를 꾸준히 해왔고 주요국의 양적완화 조치로 글로벌 시장에 자금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국내 은행권의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은 106.4%다. 지난 1월 108.1%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지도기준(85%)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외화유동성 비율은 외화 부채 대비 외화 자산을 나타낸 지표다. 지난 1997년 도입됐으며 외화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대외지급불능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이다. 은행권은 이 같은 지도기준을 크게 상회하면서 외화유동성에 있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의 외환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차환율도 금감원이 최근 정기 발표를 그만둘 정도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외화자금 수요 감소로 만기에 맞춰 상환을 하고 있을 정도다.

금감원이 지난 1월 발표한 단기 및 중장기 차환율은 각각 161.4%, 92.4%였다. 전월대비 각각 67.6%p, 3.5%p 상승했다. 차환율은 만기가 다가온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새로 돈을 빌리는 비율을 말한다. 차환율이 100% 이상이면 전액만기 규모를 초과할 정도의 외화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들이 양적완화를 지속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EU는 양적완화 시행 기간을 내년 3월에서 같은 해 12월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월 자산매입 규모는 800억 유로에서 600억 유로로 줄였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과거 금융위기 때에는 은행이 차환을 하고 싶어도 자금을 빌려올 수 없었는데 지금은 아니다”며 “글로벌 자금이 풍부하고 외화자금에 대한 기업수요도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매일 점검하겠다고 밝힌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가산금리) 역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CDS 프리미엄 오르면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져 국내 대출 시장의 가산금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직후인 지난 10일 새벽 뉴욕시장에서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가산금리)는 42.5bp(1bp=0.01%p)로 전날과 동일했다. 

이는 국내 상황을 지켜보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각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는 “한국이 성숙한 제도 기반을 발판삼아 국정을 정상화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경제심리에 미치는 영향 역시 한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충격 흡수도 문제없다는 게 국내 금융권의 시각이다. 예상된 이벤트로 자산운용이나 자금조달 등에 이를 이미 반영했다는 것.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자산 포트폴리오 등에 반영했다”며 “금리 인상이 현실화돼도 추가적인 포지션 조정은 없다는 소리도 들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시장 지표에 이미 이런 부분들이 반영돼 있어 크게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변동성이 일시적인지 아닌지는 당분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 재료는 이미 오래전 나온 얘기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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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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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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