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송으로 컴백하는 엑소,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빅뱅 <사진=뉴스핌DB, YG엔터테인먼트> |
연말 노린 아이돌 대잔치, 엑소·에이핑크·라붐 시즌송…세븐틴·펜타곤·빅뱅 컴백 '연말 승자는?'
[뉴스핌=양진영 기자] 올 연말, 아이돌들이 또 한번 다양한 매력을 겨룬다. 겨울 시즌송부터 정식 컴백까지 다양한 아이돌 그룹이 연말 시상식과 축제가 예정된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준비를 마쳤다.
라붐과 세븐틴, 펜타곤이 먼저 그 포문을 열었다. 라붐은 지난 2일 겨울 스페셜 앨범 '겨울동화'를 발표하고 올해 세 번째 활동에 나섰다. 세븐틴은 지난 5일 미니 2집 'GOING SENENTEEN(고잉 세븐틴)'을 발매했다. 신예 펜타곤은 7일 미니 2집 타이틀곡 '감이 오지'로 데뷔 이후 초고속으로 컴백했다. 여기에 13일(0시)엔 1년 반만에 빅뱅이 정규 앨범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엑소, 에이핑크가 시즌송으로 찾아온다. 에이핑크는 15일 겨울 스페셜 앨범 'Dear(디어)'로 컴백한다. 엑소는 14일 겨울 스페셜 앨범으로 이번 겨울 역시 따뜻한 멜로디로 팬들의 마음을 물들일 예정. 중견 기획사 스타쉽과 젤리피쉬 역시 탄탄한 뮤지션 라인업의 겨울 앨범 발매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엑소·에이핑크·라붐, 겨울 스페셜 앨범·시즌송으로 연말 분위기 '활짝'
라붐은 지난 2일 스페셜 기프트 앨범 '겨울 동화'로 올해만 벌써 세 번째 활동에 나섰다. '상상 더하기' '푱푱'에 이어 '겨울 동화'로 변신에 나선 라붐은 유쾌하고 활동적인 이미지에 사랑스러운 매력을 덧씌웠다. 겨울 소녀로 변신한 이들은 '뮤직뱅크' MC인 솔빈을 필두로, 연속적인 활동으로 대중에게 확실히 팀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엑소는 오는 14일 겨울 스페셜 앨범으로 첫 유닛 엑소 첸백시 활동 이후 다시 국내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SING FOR YOU(싱포유)'에 이어 어김없이 겨울 시즌송으로 찾아온 엑소. 이들은 올해 정규 3집 'EX'ACT(이그젝트)' 활동과 리패키지 앨범, 싱글 'DANCING KING(댄싱킹)', 엑소 첸백시의 'HEY MAMA!(헤이마마)'로 이어지는 활동을 스페셜 활동으로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에이핑크 컴백 티저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
에이핑크는 지난 9월 '내가 설렐 수 있게' 이후 한번 더 반가운 활동 소식을 알렸다. 15일 발매하는 겨울 스페셜 앨범 'DEAR'에는 타이틀곡 '별의 별'을 비롯해 6곡의 신곡이 수록된다. 데뷔 6년차를 맞은 에이핑크의 첫 겨울 앨범 활동인 만큼 신선한 음악과 콘셉트가 기대된다. 동시에 오는 17~18일 단독 콘서트 'PINK PARTY(핑크 파티)'를 앞둔 신보라 팬들에게는 뜻깊은 선물이 될 예정이다.
스타쉽, 젤리피쉬 등 기획사 단위의 대표 겨울 프로젝트도 빠지지 않는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스타쉽 플래닛'은 지난 2일 시즌송 '누가 그래'를 발표하며 음원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엔 정기고, 매드클라운, 유승우 등이 참여했다. 젤리피쉬의 시즌송은 오는 13일 발매 예정이다. '니가 내려와'를 타이트록으로 한 '젤리크리스마스 2016'에는 서인국, 빅스, 구구단, 박윤하, 박정아, 김규선, 김예원, 지율이 참여하며 풍성한 겨울 가요계를 꾸민다.
◆ 세븐틴·펜타곤, 올해 마무리하는 전방위 활동…빅뱅도 연말 노린다
연말을 맞아 시상식 시즌이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활동 기지개를 켠 그룹도 다수다. 먼저 '예쁘다' '아주 NICE'의 연속 흥행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세븐틴이 5일 '붐붐'으로 정식 컴백했다. 조금 더 강렬하고 남성적인 매력을 가미한 세븐틴은 이번 앨범에도 멤버 우지가 직접 프로듀싱,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자체 제작돌'의 명성을 이어갔다. 3연속 흥행을 눈 앞에 둔 것은 물론, 연말까지 가요계를 가득 채운 13인조의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10월 야심차게 데뷔한 큐브 10인조 펜타곤은 1달여의 공백기 이후 초고속 컴백하며 연말 무대 장악을 꿈꾸고 있다. 7일 미니 2집 타이틀곡 '감이 오지'로 컴백한 이들은 데뷔 동기인 SF9에 비해 빠른 행보로 인지도 올리기에 한창이다. 연간 뜨거운 인기를 모은 가수들이 총출동할 연말 시즌을 타깃으로 하며 펜타곤의 연속 활동 효과는 더욱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 펜타곤이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파이브 센스(Five Senses)'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여기에 빅뱅이 마침표를 찍는다. 빅뱅은 12일 지난해부터 공들여 준비한 정규 앨범 'MADE(메이드)'를 공개하고 신곡 '에라 모르겠다' 'LAST DANCE(라스트 댄스)' 'GIRLFRIEND(걸프렌드)'를 공개한다. 그간 전세계를 무대로 한 MADE 투어로 다소 음반 발매 일정이 늦어졌지만, 10주년을 넘기지 않고 앨범을 완성한 이들이 올 연말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특히 빅뱅의 컴백은 엑소의 겨울 스페셜 앨범과 전면 승부를 벌이게 됐다. 최근 업계 내외의 영향으로 침체된 분위기긴 하지만 연말 시즌의 효과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다양한 행사와 축제 분위기로 어쩔 수 없이 가요팬들의 이목이 무대로 쏠리기 때문. 세븐틴과 라붐의 끊임없는 활동과 펜타곤, 빅뱅의 컴백 시점도 이 효과를 볼 수밖에 없다. 과연 올 연말 최대의 수혜자는 누가 될지, 국내외 관계자들의 관심이 큰 이유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