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열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2차 국조 청문회에 불출석하는 최순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정상호 기자] 극심한 국정혼란을 촉발한 국정농단의 핵심인물 최순실이 국조 청문회에 끝내 불출석한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리는 2차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청문회(국정조사 특위 청문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등 재벌 총수가 출석한 전날 1차 국조 청문회에 이어 마련됐다.
2차 최순실 국조 청문회는 국정논단의 장본인이자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인 최순실을 포함한 최 씨 일가 모두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그의 최측근 차은택을 포함,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일명 청와대 문고리 3인방도 증인에 포함됐다.
그러나 핵심인 최순실은 2차 국조 청문회에서 빠진다. 최순실을 비롯해 언니 최순득, 조카 장시호 등은 공황장애 및 수술 부작용 등 건강문제를 들어 출석을 거부했다.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등 청와대 문고리 3인방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2차 국조 청문회에서 볼 수 없다. 알맹이가 모두 빠진 셈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가 맹탕 청문회라는 비난은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최순실 일당이 출석하지 않으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으나 핵심인물들은 이를 감수하더라도 버티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순실 국정농단 2차 청문회는 KBS와 MBC, SBS, JTBC, 국회방송, 팩트TV(온라인) 등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