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2580' 운명의 12월 9일·수리온의 굴욕?…보톡스 주성분 '보툴리눔' 미스터리 <사진='시사매거진 2580'> |
[뉴스핌=정상호 기자] '시사매거진 2580'이 운명의 12월 9일을 앞두고 다양한 변수를 들여다본다.
야3당에 새누리당내 비박 의원들까지 가세했던 ‘탄핵 열차’가 안팎으로 복병을 만나며 휘청이게 됐다.
새누리당 비박이 “4월 퇴진-6월 대선”이라는 당론에 따르기로 결정했다. 또 탄핵안 발의 시점을 둘러싸고 민주당, 정의당과 국민의 당이 이견을 보이며 12월 2일 표결이 무산됐다.
대통령이 조기 퇴진 입장을 밝힌 만큼 여야가 협상해야 한다는 새누리당, 부결될까 두려워 탄핵을 피해선 안 된다는 더불어민주당, 가결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표결을 밀어붙이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는 국민의 당, 저마다의 명분과 전망, 셈법까지 뒤섞인 복잡한 상황에서 결국 탄핵이냐 4월 퇴진이냐는 탄핵안 표결일인 12월 9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운명의 12월 9일까지는 또 무슨 변수가 남아있을까.
'시사매거진 2580'은 6년의 개발 기간, 1조 3천억 원이 투입된 국산 헬기 ‘수리온’이 외면 당하고 있는 현실을 살펴본다.
‘수리온’이 2013년부터 전력화에 착수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1번째로 독자 헬기 보유국이 됐다. 정부는 당초 이 헬기가 군과 관용헬기 등으로 납품되면 12조 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5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봤지만 그 야심찬 계획은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소방 등 헬기를 써야하는 부처에서 수리온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소방본부는 특혜 입찰 의혹에 휘말리면서까지 비싼 이태리 헬기를 선호하고 있고, 육군에서조차 도입 계획이 일부 중단되는 등 외면당하고 있다.
수리온의 성능 문제인가. 국산 헬기에 대한 불신인가. 국산헬기 수리온이 기로에 섰다.
이날 '시사매거진 2580'은 보툴리눔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미용주사로 널리 사용되는 보톡스의 주성분은 알고 보면 매우 위험한 독성 생물인 ‘보툴리눔’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독소’라는 표현에 걸맞게 고위험 병원체로 지정되어 있고, 국제적으로는 생물무기금지 협약상 국가 간 이동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 이 보툴리눔 균주를 확보했다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보톡스 세계 시장이 4조 원대로 성장하자 너도 나도 보톡스 시장에 뛰어드는 것.
하지만 이 업체들이 보툴리눔 균주를 도대체 어떻게 구했는지 의심스러운 상황. 업체들이 서로 균주 도난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서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대량 살상 무기로 쓸 수 있는 보툴리눔 세균이 정부의 통제 하에서 벗어난 건 아닌지, 그래서 범죄 집단이나 테러 단체까지 균주확보에 나서는 게 아닌지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MBC '시사매거진 2580'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