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속 상승, 역외 위안화 조달 비용 높이려는 당국 의지
[뉴스핌= 이홍규 기자] 홍콩 금융시장에서 위안화에 대한 은행간 제시 금리인 하이보(HIBOR)가 7%를 기록하며 지난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위안화의 추가 약세를 막기 위해 개입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최근 하이보 추이 <자료=톰슨로이터> |
2일 홍콩 재정자본시장협회(Treasury Markets Association)에 따르면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의 하루짜리 은행간 대출 금리인 하이보는 7.16%를 기록해 지난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하이보는 5일 연속 상승했으며 주간으로 무려 5.8%포인트나 올랐다.
분석가들은 중국 인민은행(PBoC)이 역외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약세 베팅 세력들의 차입 금리를 높이기 위해 미리 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하이보 급등은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된 지난 10월 1일 이후 처음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하이보가 지난 9월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온 것은 역외 위안화 대출이 다시 한번 인민은행의 우려 요인으로 떠올랐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