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을 위해 서둘러 거국중립선거내각 구성해야
표창원 탄핵 찬반 명단 공개는 "문화대혁명 시기 홍위병 선동행위"
[뉴스핌=조세훈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두 야당이 거국중립선거내각 구성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야3당이 논의하고 있는 5일 탄핵안에 대해선 임시소집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저희 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4월 퇴진, 6월 조기대선'이 가장 합리적인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대통령이 4월 퇴진을 지키지 않을 수 있단 지적에 대해선 "반드시 (박 대통령이) 이행할 것이라 우리는 확신한다"며 "만일 지키지 않을 시엔 새누리당 전원이 의원직 사퇴를 각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야당이 주장하는 5일 탄핵안 상정에 대해선 그는 "5일 본회의 이야기 어제 나왔는데 변칙적 의사일정 변경 협조하기 어렵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6월 대선은 일종의 보궐선거다. (그렇기에) 인수위 구성도 안된 채 바로 일정을 수행해야 한다"며 "두 야당이 조속한 시일 내에 거국중립선거내각 구성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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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4차 본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악수를 거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한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 찬반을 정리한 의원명단을 공개한 것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문화혁명이 생각난다. 홍위병을 앞세워 대중선동하는 게 떠올랐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