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키위미디어그룹이 아이스하키 종목을 타깃으로 스포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스포테인먼트는 스포츠(sports)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스포츠에 이야기나 오락 등의 콘텐츠를 가미해 볼거리와 흥미를 강조하는 산업을 일컫는다. 현재 스포츠와 공연을 결합한 이벤 트, 스포츠시설의 문화공간화 등의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스포츠 마케팅의 시장규모는 약 2 조원(업계 추산)이다.
대한민국의 불모지였던 국내 스포츠 시장은 이미 박세리, 김연아, 박찬호, 박지성 등 스포츠 선수들의 세계화로 각 종목마다 끊임없이 산업군으로 만들어져 성장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불모지나 다름없는 세계 4계절 인기 구기종목인 아이스하키에 키위미디어그룹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세계시장의 아이스하키 산업의 규모와 국내의 잠재적 발전가능성 때문이다.
아이스하키는 1917년 미국과 캐나다가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National Hockey League)를 결성하여 시작된 프로아이스하키 리그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2008년에 구성된 콘티넨탈 하키 리그(KHL, Kontinental hockey League)리그가 세계 양대 아이스하키 리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동계 올림픽에서도 관람객 입장수익의 절반이상을 아이스하키가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키위미디어그룹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소년 아이스하키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코리아셀렉트’와의 협업을 통해 양질의 어린 선수들을 선발해 아이스하키 선진국에 조기유학을 보내는 사업과 그 선수들을 키워 더 큰 세계 무대로의 진출을 돕는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한다.
그 중 첫 유소년 아이스하키 유망주로 선발된 이준서(광운중1) 선수와 첫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20여 명의 아이들을 세계적인 선수로 양성해 나가겠다는 게 키위미디어그룹 정철웅 대표의 포부다.
여기에 미국, 캐나다, 러시아의 아이스하키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조를 하여 사업의 구체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향후 자체 보유한 공연, 음악, 영화, 드라마, 콘텐츠의 제작 능력과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활용하여 스포테인먼트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철웅 대표는 “스포테인먼트 사업을 키위미디어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추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발된 유망주들에게는 훈련비용, 체제비용 지원은 물론 선수에 맞는 전문 트레이너와 현지 매니저를 직접 파견해 운동선수들의 체력 보강뿐만 아니라 인성 교육과 멘탈 관리 등 과학적이고 전문적으로 어린 선수들을 키워 나갈 것”이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