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대한해운의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가 긍정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신영증권은 대한해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앞서 대한해운은 한진해운의 해외법인 7개, 물류시스템, 인력 574명을 흡수하며 370억원의 돈을 지불하는 본계약을 맺었다.
엄경아 신영증권은 연구원은 24일 "인수 자산의 내역을 봤을 때 본계약에서 지불되는 돈이 부담스럽진 않은 상황"이라며 "해외법인의 부채 부담이 높지 않고, 초기 구축비용이 전체 인수 비용보다 높은 물류시스템의 양수만으로도 성공적인 거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채부담이 과도한 유형자산의 양수 여부는 선택적 매수가능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 알 수 없으나, 부채 부담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수하지 않고 시장에서 싸게 살 수 있는 매물을 찾는 것도 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자본비 부담도 훨씬 줄어든다고 진단했다. 엄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중고선을 가지고 원양노선 영업에 뛰어든다면, 머스크가 2011년에 투자한 1만8000TEU급 초대형선보다 자본비 부담이 4분의 1에 불과한 선박으로 영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