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 3월 이후 최고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10월 소비자 지출이 완만하게 늘어나는 데 그쳤다. 소득이 상당폭 늘어났지만 소비자들은 지출보다 저축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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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5번가의 쇼핑객들<사진=블룸버그> |
30일(현지시각)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 지출이 0.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9월 수치인 0.7%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에 못 미치는 결과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증가 추이를 지속했지만 강한 성장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같은 기간 개인 소득은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수치인 0.4%에 비해 개선된 것이다. 임금은 2개월 연속 0.5%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늘어난 소득으로 지출보다 저축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저축은 8602억달러로 전월 8141억달러에서 상당폭 증가했다. 또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자들이 주시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는 10월 연율 기준으로 1.4%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동시에 전월 수치인 1.2%에서 개선된 것이다.
지난달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핵심 물가는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율 기준으로는 1.7%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