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넉 달째 0.8% 유지
[뉴스핌= 이홍규 기자] 11월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이 2014년 4월 이후 최고치까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유로존의 CPI 상승률은 6월 0.1%, 7월·8월 0.2%, 9월 0.4%, 10월 0.5%를 기록하며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서비스 가격 상승에다 지난해 에너지 물가 하락의 영향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0.8% 올라 넉 달째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 기간 에너지 물가는 1.1% 하락했고, 식품과 주류 및 담배 가격은 0.7% 상승했다. 제조업 제품 가격은 0.3% 상승했다.
다음 주 정책회의를 앞둔 유럽중앙은행(ECB)은 근원CPI 변화를 중시하기 때문에 계속 800억유로 규모의 국채 매입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2018~19년까지 물가 압력이 2% 안정 목표 부근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자료=유로스타트>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