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2명·부사장 4명 등 총 31명 승진 '인적 쇄신'
[뉴스핌=황세준 기자] LS그룹이 주요 계열사의 CEO를 교체하는 인적 쇄신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S그룹은 2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LS전선∙LS엠트론∙가온전선∙LS글로벌 등 4개 회사의 CEO를 교체하는 등 저성장 국면 극복을 위한 임원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발령 시기는 2017년 1월 1일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사장 2명, 부사장 2명, 전무 8명, 상무 7명, 신규선임 12명 등 총 31명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는 경영실적을 고려해 승진을 최소화 했던 지난해(20명)에 비해 약 50% 확대된 규모다.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불황 극복을 위한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석이다.
동시에 전무∙상무 승진을 늘려 미래사업을 이끌 차세대 경영자를 확보∙육성하고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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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이학성 (주)LS 기술전략부문장 CTO 사장, 도석구 LS-Nikko동제련 대표이사 CEO 사장,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CEO 부사장, 김연수 LS엠트론 대표이사 CEO 부사장, 윤재인 가온전선 대표이사 CEO 부사장, 이익희 LS글로벌 대표이사 CEO 부사장. <사진=LS> |
LS전선은 명노현 대표이사 부사장(CFO)가 CEO로 발령났다. 이 회사는 2015년부터 CEO 자리가 공석이었다. CFO 자리는 재경부문장인 이상호 이사가 맡는다.
윤재인 LS전선 사업총괄 대표이사 부사장은 가온전선 대표이사 부사장(CEO)를 맡는다. 김연수 가온전선 대표이사 부사장은 LS엠트론 CEO(부사장)로 옮긴다. 이익희 LS엠트론 CFO(부사장)는 LS글로벌 CEO(부사장)에 선임됐다.
이들은 모두 1960년대생의 젊은 CEO다. LS그룹은 젊은 인재의 발탁 인사를 통해 세계적인 저성장 국면과 장기 불황을 극복할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학성 LS산전 부사장은 기술 포트폴리오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주)LS 기술전략부문장(CTO)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 사장은 계열사의 기술부문에 대한 융합 및 시너지 창출과 신기술 대응∙탐색 등 그룹에 맞는 기술 도입, 우수 엔지니어 영입 등의 역할을 주도할 예정이다.
도석구 LS니꼬동제련 부사장은 실적 턴어라운드를 주도한 점을 인정받아 사장이 된다. 박용상 LS산전 전무는 중국사업 실적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남기원 LS메탈 전무는 올해 흑자전환에 기여한 공로로 각각 부사장 승진한다.
전무 승진자는 한상훈(㈜LS), 김동욱(LS전선), 권봉현, 오재석, 구본규(이상 LS산전), 강중구(LS-Nikko동제련), 강정석(E1), 박운택(LS오토모티브) 등이다.
상무 승진자는 이준우, 신영식(이상 ㈜LS), 주완섭(LS전선), 윤성욱(LS엠트론), 정현(가온전선), 이상범(LS글로벌), 이희종(LS오토모티브) 등이다.
최준(LS산전), 남기명(E1) 등 2명이 부장에서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강영성(LS전선), 안길영, 구동휘(이상 LS산전), 홍형기(LS-Nikko동제련), 박명호(LS엠트론), 김명균(가온전선), 김수근(E1), 정인철(예스코), 지영도, 하완수(이상 LS오토모티브) 등 10명은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S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최근 2년간 실시한 주요 계열사 CEO 세대교체의 연장선 상으로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계열사별로 산적해 있는 경영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된 CEO를 선임∙교체했다”며 "내년에도 금리, 환율, 각국의 정책 변화 등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성장 준비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