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하늘의 질투가 시작된다 '여교사' (종합)

기사입력 : 2016년11월29일 13:15

최종수정 : 2016년11월29일 13:15

[뉴스핌=장주연 기자] 질투, 그 이상의 문제작이 2017년 극장가를 찾는다.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여교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태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하늘, 유인영, 이원근이 자리했다.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과 자신이 눈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를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메가폰을 잡은 김태용 감독은 “생존을 위해서 포기하고 사는 사람에 관심이 많다. 효주가 그런 인물”이라며 “‘여교사’는 생존을 위해서 자존감과 욕망을 포기하고 사는 여교사 효주가 학교의 비선실세 혜영을 만나면서 그린 심리 드라마다. 여자라기보다 30대 인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태용 감독은 “‘여교사’는 이야기가 아니라 효주라는 한 인물에서 시작했다. 사람이 가진 열등감이 어느 정도의 파극으로 이를 수 있는가를 관찰하고 싶었다. 또 학벌, 집안 다 좋은데 그릇까지 넓은 사람이 많다. 그런 친구들에게 아쉬운 게 뭐가 있을까, 내가 열등감이 있다면 뺏을 수 있는 단 하나가 뭘 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교사’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자 핵심 인물, 타이틀롤 효주 역은 최근 드라마 ‘공항가는 길’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하늘이 맡았다. 여배우로 본 수많은 시나리오 중에 처음 느끼는 캐릭터이자 장르라 흥미를 느꼈다고.

이번 영화로 파격 변신을 꾀한 김하늘은 “모든 사람, 특히 여자들은 다 공감할 수 있을 거다. 나보다 잘나면 부러운 마음이 생기고 그걸 과장하면 질투가 생기면서 상대가 미워지는 것”이라면서 “사실 읽으면서 자존심이 상하는 순간이 너무 많았다. 감정적으로 효주가 무시당하는 상황이 많아서 못하겠다 싶었다. 근데 끝까지 읽고 5분 정도 멍하다가 마음이 확 변했다. 그만큼 작품의 여운이 셌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또 “제가 로맨스를 많이 해서 사랑받는 역할만 하다가 외면받는 역할이라 재밌기도 했다. 평상시에 이런 감정을 느꼈다면 우울했을 텐데 연기를 하면서 느끼는 거라 새로운 감정이 올라오면서 새로운 기분이 많이 들었다”며 “촬영하면서 저도 제 얼굴이 낯설더라. 그래서 더욱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하늘을 자극하는, 이른바 ‘맑은’ 악역 혜영은 유인영이 연기했다. 여전히 “혜영이 왜 악역인 줄 모르겠다”는 유인영은 “캐릭터 자체가 악의가 없다. 남한테 배려하고 본인은 생각해서 베푸는 게 받는 사람에게는 상처로 느껴지는 거다. 그런 의미에서 맑은 악역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홍일점 재하는 신예 이원근이 연기했다. 촬영일로 따지면 ‘여교사’는 그의 영화 데뷔작이라고.

이원근은 “영화 현장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몰랐는데 많이 챙겨주셨다. 감사한 순간이 많았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극중 무용특기생 설정이다. 분명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일단 주어진 역할과 그 임무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야겠고 생각했다. (자세가 교정돼서) 키도 1cm 컸다”고 밝혔다.

영화의 소재가 소재인 만큼 ‘여교사’와 ‘질투’에 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먼저 여교사 관련 에피소드는 이원근이 털어놨다. 이원근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너무 아름답고 쓰러질 거 같이 연약한 선생님이 계셨다. 근데 하루는 제 짝이 수업시간에 껌을 씹는데 그걸 짝꿍 머리에 붙였다. 근데 그 모습이 너무 색다르게 다가왔다. 그때 그 선생님께 매료됐다”고 추억 속의 첫사랑(?)을 소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질투담은 김하늘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김하늘은 “제가 굉장히 내성적이라 감정표현을 잘못한다. 초등학교 때 좋아하던 반 남자친구가 제 친구를 좋아했다. 질투심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오래달리기를 반대표로 나갔는데 1등으로 달리던 그 친구 뒤를 쫓아가면서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겼다”고 말해 또 한 번 장내를 폭소케 했다.

마지막 질문은 김태용 감독에게 돌아갔다. 개봉 이후 논란이 일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물음이었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주 무대가 교육 현장이라는 것, 그리고 그 내용이 다소 선정적이라는 게 이유다.

이와 관련, 김태용 감독은 “논란이 될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며 “심리 이야기지만, 계약직과 정규직이라는 계급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었고 그게 가장 치열한 게 교육현장이라고 생각했다. 펼쳐지는 건 선생과 제자의 삼각관계지만 그건 이야기에 들어가는 키에 불과하고 충분히 확장성이 있다. 아마 공개되면 논란보다는 지금 불거진 사회적, 계급적 문제에 포커스가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인영도 거들었다. 유인영은 “학교 말고도 담고 있는 메시지가 많다. 그런 부분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여교사’는 오는 2017년 1월 개봉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CJ E&M Pictures>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