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유통가 연말 한파] 신규 시내면세점…연기 불가피할 듯

기사입력 : 2016년11월28일 13:53

최종수정 : 2016년11월28일 14:10

예정대로 진행돼도 문제 지적도
최악의 경우 취소 가능성 '모락모락'

[뉴스핌=강필성 기자] “매일 회의를 해가며 시내면세점 심사 준비에 한창이었는데 이게 뭔 일인가요?”. 면세업계 한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관세청이 신규 시내면세점 프레젠테이션(PT)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으나, 주요 면세업체 대표이사들은 이미 PT 준비를 거의 마친 상황이다. 언제 PT가 열리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정작 특허를 내줘야하는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시내면세점 심사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해졌다. 관세청이 예정대로 신규 시내면세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관가와 관련업계에서는 연내 심사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시각이다.

검찰 수사관들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에서 면세점 사업 관련 의혹과 관련해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이 담긴 상자를 들고 나서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2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규 시내면세점 심사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연기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검찰은 이번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권에 대한 공고 자체가 롯데그룹, SK그룹의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하는 대가성 특혜로 보고 수사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롯데그룹과 SK그룹은 억울하다고 항변 중이지만 그 파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수사 결과에 따라 면세점 심사 자체가 명분을 잃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심사를 강행할 경우 누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건 간에 논란이 불가피하다. 관세청 심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이유다.

심사 날짜만 기다리며 PT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오던 면세업계는 폭탄을 맞은 분위기다. 한 면세업체 관계자는 “어떻게 될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며 “이번 심사가 어떻게 될지, 진행 될지 여부조차 파악이 힘든 혼돈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통상 시내면세점 심사는 PT를 진행한 이후 오후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관세청은 사업자 신청서를 받은 이후 60일 이내 특허심사위원회를 열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관세청은 늦어도 다음달 13일까지는 심사를 마쳐야 한다. 그럼에도 관세청은 아직까지 심사 관련 일정을 통보하지 못한 상태다.

신규 시내면세점 심사 자체가 무산될 경우에 각 사업자들이 이를 위해 준비했던 각종 사업계획서와 각종 제휴, 계약 등은 하루아침에 수포로 돌아간다. 결국 면세사업에 대한 불확실성만 커져가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각 사에서는 총력을 기울여서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각계 인사들과 다양한 협약,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하루아침에 엎어버리게 된다면 보상 받을 방법도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사실 이번 신규 시내면세점은 지난해 다른 시내면세점 입찰 때보다 유독 뒷말이 많았다. 면세점 사업자들이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내는데도 불구하고 관세청이 단행해버렸기 때문이다.

신규 시내면세점 5개사 사장들은 정부의 신규 시내면세점 허가 조짐이 일자 긴급 회의를 갖는가 하면 관세청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면세 제도개선 공청회에서 이들이 “특정 업체 봐주기 아니냐”고 항변하는 고성이 오갔을 정도.

당시 관세청은 서울지역 외국인 방문자가 전년 대비 88만명 늘었다는 논리로 면세점 특허 추가를 밀어 붙였다. 현행 관세법 고시에는 광역시·도의 외국인 방문객이 전년 대비 30만명 증가할 경우 1개의 시내면세점을 추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정부가 신규 면세점 조건을 판단하기 위해 인용하는 문체부의 ‘관광 동향 연차보고서’의 발행 2개월 전에 이뤄진 일이다. 실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100만명 이상 감소했다.

한편, 이번 수사의 결과가 어떻게 되던 시내면세점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라는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정부 주도의 허가 산업의 불투명성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