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부동산 잡은 중국, 우려했던 경기냉각에 전전긍긍

기사입력 : 2016년11월22일 17:38

최종수정 : 2016년11월22일 17:38

30대 도시 부동산 거래 감소, 성장 둔화
발전량, 석탄 소비량, 교통 운수량 일제히 감소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2일 오후 4시2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이 눈에 띄는 효과를 내고 있지만, 일부 우려대로 부동산 시장 냉각이 성장의 동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중국 정부는 성장 감속에 대응해  PPP(민관협력)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 부동산 시장 냉각 후 실물경제 지표 하락 전환 조짐 

중국 경제는 올해 2,3분기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민간투자를 제외한 여러가지 거시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과 부합하거나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내며 경제회복에 대한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기 회복 현상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 시장 과열로 인한 '일시적 현상'임을 지적하며, 부동산 시장 거품이 꺼지면 실물경제가 곧바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최근 나타난 일부 지표에서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중국 국태군안증권연구소에 따르면,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의 효과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11월 이후 신규 분양주택의 판매량 감소폭이 더욱 확대됐다. 10월 중국 30개 도시 신규 분양주택 거래 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1% 줄면서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데 이어 11월(1일~17일)에는 감소폭이 19.5%로 크게 늘어났다. 그중 1선도시(대도시)와 2선(중형도시)는 각각 -24.1%와 -20.4%를 기록했다.

발전용 석탄 소비량 증가율도 다시 줄어들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던 발전용 석탄 소비량 증가율은 11월들어 전월 대비 4.5%포인트가 감소한 8.7%를 나타냈다.

발전소의 고로 가동률도 4주 동안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한 달동안 고로 가동률은 2.5%포인트 줄었다.

최근까지 큰 폭으로 오르던 산업용품 가격도 품목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건축용 강철은 높은 수요에 재고량이 연속 6주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 15일 가격이 구간 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발전용 석탄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시멘트 가격은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교통 운수 분야에서도 불안한 조짐들이 감지된다. 동북증권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의 화물 철도 운수량이 11월 큰 폭으로 늘었지만 12월부터 가파른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철도 운수량이 100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가 늘었지만 '화물차 신청량'은 12월부터 5%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에서는 계획경제의 영향으로 철도 운수시 화주가 화물차를 신청하는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물류경기지수(LPI)도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반등했지만 12월 고점을 직은 후 하락 전환할 것으로 동북증권은 예상했다. 9월 이후 LPI지수는 물류총량,신규 주문, 설비 이용률, 재고 회전률(재고가 고갈됐다가 다시 보충되는 회전 속도),종사 직원수 등 모든 부문에서 강한 반등세로 59%를 기록했다. 월간 증가율과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LPI 지수는 중국 물류조달연합회,중국물류정보센터가 공동으로 발표하며 50% 이상은 물류 산업 확장, 반대로 이하는 위축을 의미한다.

그러나 솽11(11월 11일 전자상거래 대판촉 행사) 효과가 끝나는 12월 LPI지수도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북증권은 중국 실물경기 반등은 재고회전률, 부동산 시황, PPP 추진에 달렸지만 앞으로 재고회전률 증가와 부동산 시장 활황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PPP(민관협력) 사업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PP 프로젝트 추진이 돌파구, 그러나 민자 보호 장치 부재로 진도 느려 

PPP프로젝트는 중국 정부가 실물경제 활성화와 경제개혁을 위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항목이다.

지난 2013년 중국 국무원이 PPP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후 올해 9월 30일 기준 관련 사업은 1만 여개로 늘어났다. 재정부에 납입된 PPP 자금도 12조5000억위안에 이른다.

그러나 프로젝트 추진 속도는 당초 계획보다 상당히 더딘 상태여서 실물경제 회복 효과가 제때에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적극적인 정부와는 달리 민간의 참여가 미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간 부문의 참여도가 낮은 것은 투자한 자금에 대한 법률적 보호 장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7월 7일 국무원 회의에서 리커창 총리가 재정부와 발전개혁위원회로부터 '특허경영법'과 'PPP입법' 등 관련 규정에 대한 내용을 청취했지만, 합의된 규정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무원 법제판공실은 이번달 PPP입법에 대한 전문가 좌담회를 실시, 관련 규정 보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