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충남 서천군의 숙원사업인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장항국가산단)가 첫 분양에 돌입했다.
전국 최저 수준의 분양가를 책정해 입주 기업은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서해안 중심지에 있어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서천군은 장상국가산단 기업 유치를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을 마련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을 약속했다.
21일 서천군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본부는 지난 11일 장항국가산단 1단계 사업으로 산업·물류시설 총 64필지를 분양공고를 실시했다.
장항국가산단은 전국 최저 분양가와 투자인센티브 지원, 최적 산업입지환경이 장점이라는 게 서천군의 설명이다. 서천군은 장항국가산단의 강점을 기업들에게 집중 홍보하며 기업유치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장항국가산단 분양가는 1㎡당 11만3000원이다. 전국 국가산업단지 중 가장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했다. 분양계약금의 10%를 납부하고 중도금 및 잔금은 3년간 무이자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공장부지 매입에 소요되는 대규모 초기 투자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서천군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 밀집산단에서 비싼 부지 가격으로 비좁은 사업장을 운영해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장항국가산단이 쾌적한 사업장 운영과 미래를 위한 훌륭한 투자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투자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서천군은 기업유치를 군 업무 목표로 정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투자 유인책을 마련했다. 정부에서 시행중인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최대 80억원 지원한다.
서천군 조례로 타 지역에서 이전하거나 신·증설하는 기업에게는 최대 60억원을 투입한다. 대규모 투자 기업에게는 최대 100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밖에 교육훈련 보조금, 고용 보조금, 이주정착 지원금 등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최적의 산업입지환경을 갖췄다. 장항국가산단은 서해안의 중심에 있다. 산단 주변에 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 공주-서천 고속도로), 철도(장항선), 항만(장항항·군산항), 공항(군산공항)이 있다.
서천군은 이번 분양공고를 계기로 장항국가산단의 조기 분양을 위해 올해 말까지 전국 주요산단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의향조사를 실시한다. 지금까지 장항국가산단에 투자의향을 밝힌 기업들과는 긴밀한 투자상담을 진행해 내년 상반기 수도권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내외 여러 가지 악재 속에 기업유치가 매우 힘든 상황이지만 군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장항국가산단이 분양을 개시한 만큼 내년 상반기 중 기업 투자유치를 반드시 이끌어내 산단 조기 활성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