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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경영'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올해 아쉬움 많아"

기사입력 : 2016년11월18일 18:27

최종수정 : 2016년11월18일 20:05

매달 발행 웹진 통해 임직원들에게 '마무리' 강조

[뉴스핌=황세준 기자]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이 "올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18일 LG이노텍에 따르면 박 사장은 동사가 매달 발행하는 웹진 '소통공감'의 CEO 메시지를 통해 "이노텍에 온지도 벌써 1년이 다 돼가는데 “각 부문에서 임직원 모두가 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박종석 사장 <사진=LG이노텍>

이어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의 성장 둔화, 그리고 우리의 사업 예측 및 준비 부족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06억원, 매출액 283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66%, 11% 줄어든 수치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5% 감소한 3조6999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 129억원, 순손실 820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스마트폰 'G5'가 예상 외 부진을 겪으면서 듀얼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사업 수익도 악영향을 받았다.

박 사장은 이에 대해 노자의 도덕경 구절 중 '신종여시 즉무패사(愼終如始 則無敗事)'를 인용하며 "마무리를 시작할 때처럼 신중하게 하면 매사에 실패할 일이 없다는 말"이라며 "시작 못지 않게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는 의미"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우리의 역량을 한층 높여 나가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자"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각 조직, 개인 단위까지 현실을 고려한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들을 도출해 한발 앞서 실행하길 바란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해야만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앞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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