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 이용 이권사업 개입 혐의
연세대 특혜입학 의혹도
[뉴스핌=조세훈 기자] 검찰이 비선실세의 핵심 인물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를 18일 오후 서울 도곡동 친척 집 인근에서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최씨의 영향력을 이용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이권사업에 개입하고, 대기업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장씨가 지난해 5월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이하 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원을 지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55)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장씨를 압박하고 있다.
영재센터는 최씨와 장씨 측이 평창동계올림픽의 각종 이권을 노리고 기획 설립한 법인이라는 의혹이 있다.
장씨는 대학 특혜입학 의혹에도 휩싸여 있다. 장씨의 고교 학업성적이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장씨가 입학한 해에 연세대가 체육특기자 입시비리로 40명이 재판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장씨의 특혜입학 의혹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교육부는 최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장씨의 연대도 감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장씨는 1995년 현대고 1학년 당시 17과목 가운데 14개 과목에서 ‘가’를 받았다. 학급석차도 53명 가운데 1학기 52등, 2학기 53등으로 꼴찌다.
2~3학년 때 역시 교련, 체육, 수학을 제외하면 모두 ‘가’의 성적을 받았다. 그런데도 정작 장씨는 성적장학금을 받고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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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한 이화여대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는 장시호씨의 특혜 입학 의혹에 대한 감사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