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무명을 견디고 '명품 조연'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응수, 제약회사 실험견 태백이를 입양한 견주 김민주 씨, 남편과 사별 후 두부사업에 도전하는 가장 이은숙 씨가 ‘강연 100도씨’에서 희망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KBS> |
'강연 100도씨' 명품조연 배우 김응수·실험견 입양한 김민주 씨·사별 후 두부사업 도전한 김은숙 씨, 따뜻한 희망찾기
[뉴스핌=정상호 기자] 긴 무명을 견디고 '명품 조연'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응수, 제약회사 실험견 태백이를 입양한 견주 김민주 씨, 남편과 사별 후 두부사업에 도전하는 가장 이은숙 씨가 ‘강연 100도씨’에서 희망의 이야기를 전한다.
20일 방송되는 KBS 2TV ‘강연 100도씨’는 여덟 번째 강연을 준비했다.
최근 방영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역사적 사실을 다룬 KBS 1TV 팩츄얼 드라마 ‘임진왜란 1592’를 통해 주목을 받은 배우가 있다.
극 중에서 일본의 야망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배우 김응수 씨다. 그는 긴 무명 시절을 보내고 이제는 개성 있는 명품 조연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날 ‘강연 100도씨’에서는 오랜 시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온 김응수 씨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다음 연사는 제약회사 실험견 태백이를 입양한 견주 김민주 씨다.
실험견들은 사람에게 적용되기 전, 약의 효용성 실험 대상으로 이용되다 안락사로 생을 마감한다. 김민주 씨는 동물 보호 단체의 입양 공고를 통해 실험견 태백이를 입양했다.
이후 김민주 씨는 철창에서 오랜 시간 살아온 태백이에게 제대로 걷는 법부터 음식을 먹는 법, 배변 훈련까지 하나하나 가르쳐 줬다.
오랫동안 기다리며 많은 사랑을 준 김민주 씨는 태백이와 서로 교감하며 살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를 전한다.
남편이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뒤 김은숙 씨는 가장이 됐다. 속옷 장사부터 과일 장사까지 닥치는 대로 일을 했지만 형편은 도통 나아지질 않았다.
하지만 세 아이를 위해 다시 일어서야 했던 김은숙 씨는 최근 자활센터의 도움으로 두부 사업을 시작했다. 김은숙 씨는 “아주 작은 조건에 따라 맛과 질이 달라지는 두부처럼 제 인생 역시 어느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다”면서 세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희망을 찾아가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KBS 1TV ‘강연 100도씨 라이브’는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