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평 면적 미세먼지 제거…자사 제품 중 최대 용량
[뉴스핌=김겨레 기자] LG전자가 대용량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공개했다.
LG전자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사진=LG전자> |
회사측에 따르면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청정 면적 기준 91㎡, 81㎡, 58㎡, 51.5㎡ 등 모두 4개 모델이다. 가격은 74만 9000원에서 121만 9000원까지다.
91제곱미터는 LG 공기청정기 가운데 가장 넓다. LG전자는 최근 거실과 주방의 경계가 없는 개방형의 실내 구조가 많아 큰 용량의 공기청정기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이 제품은 원기둥 형태로, 위쪽과 가운데에 360도 구조로 설계한 흡입구와 토출구를 각각 적용해 공기 청정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였다.
제품 상단의 토출구 위에 있는 ‘클린 부스터’는 정화된 공기를 강력한 바람으로 만들어 멀리까지 내보낸다. 클린부스터는 55도 가량 비스듬히 기울여져 있고 좌우로 70도 가량 회전할 수 있어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깨끗한 공기를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이 제품은 어린 아이들의 활동 공간을 고려해 아래쪽 토출구에서 높이 1m 미만의 공간에 집중적으로 깨끗한 공기를 내보낸다.
‘오토모드’ 기능은 실내 공기를 좋음, 보통, 나쁨, 매우나쁨 등 4단계 오염도로 구분하고 이에 맞춰 스스로 공기를 정화한다. 나쁨과 매우나쁨 단계에서는 클린 부스터 기능을 작동시킨다.
이와 함께 6단계 토탈케어 필터 시스템을 탑재해 ▲큰 먼지 ▲황사∙초미세먼지 ▲알레르기 유발물질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아세트산 등 생활냄새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등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 ▲ 이산화황(SO2), 이산화질소(NO2) 등 스모그 원인 물질을 제거한다.
LG전자는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등 5대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성능 인증을 받았고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성능에 대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영국 알레르기 협회와 한국 천식 알레르기 협회로부터 각각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신제품은 먼지 입자의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1㎛는 1백만분의 1m) 이하인 극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로 공기 오염도를 측정해 상단의 디스플레이로 보여주고 공기 상태에 따라 풍량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제품 조작도 가능하다. LG전자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인 ‘LG 스마트씽큐’를 설치하면 외부에서도 실내와 외부의 공기 상태, 필터 교체시기 등을 확인하고 공기청정기를 가동시킬 수 있다. 집안에서는 전용 리모컨을 이용해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제품을 한국에 먼저 출시하고 내년에 중국, 미국, 인도, 대만에 이어 유럽, 중동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에어 솔루션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아시아, 중동 등 15개 국가, 내년에는 30개 국가로 확대한다.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은 중국, 한국 등에서 수요가 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사장)은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LG만의 차별화된 융복합 에어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건강가전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공기청정기와 함께 ‘휘센 듀얼 냉난방 에어컨’도 선보였다. 에어컨 신제품 역시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공기청정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와 ‘듀얼 패스 열교환기’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LG전자에 따르면 에어컨 난방 기능이 전기 히터보다 1/4 수준의 전력을 소모한다.
이달 말 출시하는 ‘휘센 듀얼 냉난방 에어컨’의 색상은 화이트와 골드 2종이며 가격은 280~300만 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