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청와대는 16일 전날 최순실 씨가 지난해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 당시 전용기에 탑승해 동행했다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기사는 한 마디로 허구이며 악의적”이라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사진=뉴시스> |
정 대변인은 “보도 전 출입기자를 통해 저에게 입장 확인을 요청해 사실이 아니겠지만 혹시나 해서 의전비서관실과 경호실에서 탑승자 명단을 확인했지만 사실이 아니었고, 이를 해당 언론사에 알리는 한편 근거를 요청했지만 보도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통령 경호실 명예에 심각한 손상을 줬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조정신청을 하고 법적 대응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 “사회불안을 부추기는 무분별한 의혹제기는 자제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2013년 9월 혈액검사를 왜 외부에서 했느냐는 질문에 "복지부에서 설명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또 박 대통령 검찰수사 연기 요청에 대한 비판여론에 대해서는 "변호인 답변과 관련해서 나한테 답변을 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식으로 답했다.
이어 "대통령 건강이 2급 기밀사항 맞나"라는 질문에 "그런 걸로 안다",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선 “아직 들은 바 없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