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이 박근혜 대통령 1억5천만원대 차움 VIP 시설을 길라임 이라는 가명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사진=JTBC 뉴스룸> |
[뉴스핌=양진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 VIP 이용권을 가명으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차움의원 VIP 시설을 박근혜 대통령이 본명이 아닌 가명으로 이용했다는 증언을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회원권 가격이 1억5000만원에 달하는 차움 VIP 시설을 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차움의원 전 관계자는 "본명을 쓰지 말아달라고 한 것 같다. 그래서 그때 유명한 드라마 주인공 이름을 쓴 것 같다"면서 "수납이 당시에 전혀 안됐다. 오히려 원장님이 식사를 대접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차움의원 전 관계자는 "대통령 되기 전에 오신지는 몰랐고 된 후에는 분명히 왔다"고 증언했고 최순실과 안봉근 전 비서관이 동행했다는 증언도 보도됐다.
차움 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2011년 1월부터 7월까지 가명으로 이용한 건 맞지만 그 이후에는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이같이 고가의 서비스를 돈을 내지 않고 이용한 것이 뇌물 혐의를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전해졌다.
한편 '길라임'은 2011년 11월 13일~2012년 1월 16일에 방송된 SBS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배우 하지원이 연기했던 여주인공의 이름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