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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선물시장 '카지노' 만드는 중국계 자금

기사입력 : 2016년11월15일 15:12

최종수정 : 2016년11월15일 15:12

지난주 철광석 현물가격 25% 폭등…2년 최고
거래 수수료 인상 등 규제 효과 미미

[뉴스핌= 이홍규 기자] 글로벌 상품 시장이 중국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들썩이고 있다. 중국 원자재 선물시장에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면서 석탄, 철광석, 고무 등 모든 원자재 가격들이 폭등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시 투기 열풍이 불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14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철광석 현물 가격은 25% 폭등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석가와 트레이더들은 현물 가격의 폭등세가 중국 선물 시장의 투기 거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다롄상품거래소에서 철광석 선물 가격은 4.1% 급등한 톤당 627위안을 기록했다. 이로써 철광석 선물 가격은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철광석 뿐만 아니라 석탄과 철강 선물 가격도 모두 상승했다. 석탄 가격 상승세는 점결탄 선물 가격 랠리에 지지됐다. 최근 몇 달간 석탄 선물 가격은 중국 당국의 생산량 제한 조치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점결탄은 주로 철강 생산에 사용된다.

카오스 터너리 선물의 예 얀우 리서치 이사는 "점결탄과 코크스의 공급 부족이 철광석과 보강용 강철에 이르기까지, 지난 10월에 나타난 가격 상승세를 지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각종 산업에 사용되는 원자재 가격 뿐만 아니라 최근 몇 달 간 계란과 폴리염화비닐(PVC)을 포함한 일반 상품 가격도 함께 솟아 올랐다.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와 대출을 늘렸지만, 투자 기회가 제한된 투자 자금들이 선물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당국의 투자 제한 조치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주 다롄상품거래소는 철광석 선물 거래 수수료를 2배 올리고, 석탄과 점결탄 선물 거래 수수료도 함께 올렸다. 또 석탄과 점결탄 선물 거래의 일중 포지션을 1000계약 이하로 제한했다.

이 같은 조치로 지난 11일, 일부 상품 선물 가격이 폭락했으나 지난 14일 다롄거래소에서 점결탄, 석탄 그리고 철광석 선물 가격은 각각 6.9%, 3.1% 상승하며 가파른 반등세를 나타냈다.

난화선물의 판 칭톈 애널리스트는 "11일 이후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회복한 것처럼 보인다"며 "일부 공매도 세력들이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쿼리그룹은 페이퍼 거래(증권 거래)의 급증이 철광석 현물 가격을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롄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2주간 철광석 선물 거래량은 일년전보다 34% 급증했다.

이에 따라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는 시장 안정을 위해 이달초 기업들을 소집, 석탄 가격 인하를 유도했다. 하지만 신문은 트레이더들이 이같은 조치로 원자재 시장의 버블을 잠재울 수 있을지에 대해서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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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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