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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시장 '패닉', 30년 모기지 4% 돌파

기사입력 : 2016년11월15일 09:19

최종수정 : 2016년11월15일 09:20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4% 돌파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미국 주택시장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14일(미국 현지시각) 모기지 뉴스데일리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계약금리가 4%에 이르렀다.

이 금리는 트럼프 당선 후 거의 0.5%포인트(p)나 급등했으며, 4%대 금리는 2017년 중반에나 볼 것으로 예상된 수준이다.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평균치 <자료=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는 보통 미국 국채 금리를 따라간다. 그런데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투자자들이 채권에서 자금을 빼서 주식에 넣는 바람에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이처럼 급등하면서 미국 주택시장 회복이 다시 둔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낮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주택시장이 폭락 장에서 회복할 때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주택담보대출은행협회 경제분석가들은 "대출금리가 애초 예상보다 높게 오를 것"이라며 "그 결과 담보대출의 차환 수요를 빠르게 감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기지 뉴스데일리의 매튜 그레이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 상황은 손실 관리를 해야 하는 공포 분위기"라며 "대출자들이 지난주에 재빨리 계약금리를 고정해 놓으려 시도했고, 이번 주에도 금리를 고정해 놓거나 상황이 바뀌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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