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VR, 중국 분양시장까지, 부동산 VR모델하우스 인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완커, 뤼디, 완다 등 부동산 기업 해외영업도 VR로

[뉴스핌=서양덕 기자] 중국의 전통 부동산 기업들이 첨단 신기술 VR(가상현실)을 끌어들여 종전에 없던 비즈니스 생태 모델을 조성해가고 있다. 완커(萬科) 뤼디(綠地) 등 대형 부동산 기업들은 VR 기술을 융합한 사업 모델을 적극 도입하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부동산용 VR 콘텐츠 개발 업체, 건축 실내 3D 파노라마 촬영 전문 업체, VR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 부동산 업계 VR 모델하우스 경쟁 도입

중국 부동산 1위 기업 완커(萬科)는 동종 업계에서 VR 기술을 가장 먼저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VR을 실제 부동산 분양에 적용해 수익을 창출해냈다. 완커는 올해 5월 영국 런던 쇼디치 지역에 지은 아파트 ‘더 스테이지(The Stage)’ 분양 판매에 VR 기술을 적용한 마케팅을 선보였다. 중국에 거주하는 (더스테이지)아파트 실수요자들이 현실적으로 런던에 가서 아파트를 탐방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중국 상하이에 VR 모델하우스를 설치한 것이다.

이번 VR부스 체험을 통해 더스테이지 아파트를 분양 받은 한 구매자는 “실내 구조나 인테리어, 가구 위치 파악, 심지어 층별 일조, 조망상황까지 꼼꼼히 확인할 수 있었다” 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완커 VR 모델하우스 참관객이 VR 헤드셋을 끼고 컨트롤러로 가상의 집 공간을 살피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상업용 부동산 개발에 주력하는 기업 완다(萬達)도 이러한 ‘VR+부동산’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완다는 지난해 5월 중국 VR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즈후이자(指揮家)VR’과 손잡고 쓰촨(四川)성 2선도시 청두(成都)에 테마파크 ‘완다문화관광시티’에 VR 대형 부스를 마련했다. 당시 완다는 향후 상업 부동산 분야에서 VR 기술을 적극 활용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을 시사했다.

세계 500대 기업에 든 홍콩 부동산 개발 기업 홍콩랜드홀딩스(香港置地)도 일찍이 VR기술을 분양 마케팅에 적용했다. 이 회사는 중화권 부동산 기업 중 최대 규모의 VR 모델하우스를 조성했다. 가구 배치 외에도 장식용 꽃병, 조명 등 세세한 장식품까지 디테일을 살려 실내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외에도 중국 대표 부동산 기업들인 뤼디(綠地), 위안양(遠洋), 롱후(龍湖) 등 업계 상위권 기업들이 VR기술을 접목시킨 분양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VR 산업 시장조사업체 그린라이트 인사이트(Grennlight Insights)의 에디 루 중국 매니징 디렉터는 "대형 중국 부동산 업체들이 속속 모델하우스에 VR 기술을 이미 도입했거나 적용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VR 중심 부동산 업계 신산업 생태계 조성

VR 기술이 부동산 시장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이를 중심으로 신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VR 제작 스타트업으로는 즈후이자(指揮家), 우요우워팡(無憂我房), 메이워365(美屋365), 광후이청스(光輝城市) 등이 있다.

VR 모델하우스 참관객이 VR 컨트롤러로 가상 개수대 수도꼭지를 열어보고 있다. <사진-=즈후이자(指揮家)VR

즈후이자는 2014년 설립 후 현재까지 완커, 뤼디, 완다 등 30개 부동산 회사와 함께 VR 모델하우스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부동산 기업으로부터 모델하우스 조감도 제작을 의뢰 받아 3D 고품질 그래픽 기술로 VR 모델하우스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모델하우스 내부 콘텐츠를 구성할 때 소비자가 벽지, 가구의 색깔, 스타일도 선택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것으로 호평 받고 있다. 소비자는 VR 헤드셋을 끼고 컨트롤러(VR 영상 조작 기기)를 통해 VR 모델하우스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는데, 이때 가상으로 벽지 문양이나 가구 배치를 바꾸고 부엌 수도꼭지도 틀어볼 수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콘텐츠 전문 회사 외에도 건축 실내 3D 파노라마 촬영 전문 업체 등이 부동산 시장에 생겨나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제멘(界面)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 업계에서 VR기술을 도입한 회사는 총 100여곳에 달할 정도로 VR 기술 도입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완커 관계자는 “VR 모델하우스는 시공간 제약이 없고 실제 모델하우스를 짓는 것에 비해 제작 비용이 최대 30배까지도 차이가 난다”며 “더스테이지 사례를 통해 부동산 현장에서 VR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실제 건축물 모습과 가상공간의 괴리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에도 현실과 VR 사이에서 사람이 느끼는 이질감은 누차 지적돼왔다. 전문가들은 건축물의 경우 이 차이가 더욱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아 기술적으로 고도의 정밀함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