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트럼프노믹스] "1조불 '트럼프뉴딜' 잡아라"..건설 기술·마케팅 높여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최주은 기자] 1조달러(1100조원) 규모 '뉴딜사업'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국내 건설업계의 수주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국내 건설사들엔 큰 기회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건설사들은 아직 이렇다할 미국내 시공 실적이 없다. 이에 따라 수주 및 시공실적을 중요시하는 미국내 발주 관행을 볼 때 우리 건설사에 많은 수주 기회가 올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된다.

특히 대선 과정에서 전통적인 미국 공화당 경제정책과 달리 보호무역을 내세운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방향을 예견해볼 때 국내 건설사들이 들어갈 자리는 좁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트럼프 뉴딜은 국내 건설업계에 있어 돌파구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통적인 한미동맹과 미국시장에 많이 진출하고 있는 국내 산업계 동향을 감안할 때 미국 건설시장 진출이 '넘지 못할 벽'은 아니라는 시각에서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개발과 마케팅 전략 발굴을 우선 추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5대 대통령 당선인은 1조달러(한화 약 1100조원) 규모 공공인프라 투자를 재확인하면서 국내 건설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간 지난 9일 대선 승리 연설에서 공약인 '트럼프판 뉴딜 정책'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낙후된 도심과 고속도로, 교량, 터널, 공항, 학교, 병원 등을 재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백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겪고 있는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임기내 1조달러 규모 투자를 예고한 것이다.

일단 국내 건설업계는 미국발 '수주 대박'을 기대하는 입장은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국내 건설사들이 미국에서 이렇다할 수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 건설사의 미국 수주액은 87억달러(약 10조원) 규모다. 이는 전체 국내 건설사 해외수주액 7449억달러(약 855억8900억원)의 1.2% 수준이다. 이마저도 대부분은 미국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여하는 우리기업의 홍보부스 설치공사금액이다.

해외건설협회 김운중 진출지원실 실장은 “그동안 국내 건설사들은 중동이나 아시아 시장에서 오래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며 “때문에 미국은 신시장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사진=디이차이징(第一財經)>

국내 건설사들이 미국내 수주가 적은 이유는 건설기술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미국 건설시장은 벡텔이나 플루어다니엘과 같은 시공 및 설계 기술 역량에서 세계 최고수준으로 꼽히는 자국내 건설사들이 장악하고 있다. 그나마 미국 진출에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외국 건설사는 프랑스, 일본, 스페인과 같은 우리보다 건설 선진국으로 꼽히는 나라들이다.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주무대인 중동과 달리 미국에서는 토목, 플랜트 중심이 아닌 고급 건축 및 토목공사가 주로 발주된다. 이것이 국내 건설사들이 미국 진출이 미약한 이유로 꼽힌다.

이처럼 수주 실적이 전무에 가까울 정도로 적다는 점은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 가능성을 줄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트럼프가 밝힌 인프라 투자는 정부 자금이 투입되는 국책 사업으로 이를 수주하려면 관공사 시공실적은 물론 현지 법인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는 등 요건이 까다롭다”며 “여기에 미국에서의 시공실적이 없는 상황이어서 수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저유가로 중동 건설수주가 크게 줄어든 국내 건설업계에 있어 트럼프판 뉴딜은 아주 좋은 돌파구임에 틀림없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년만에 미국이 재정 투자를 확대한다는 것은 분명 희소식"이라며 "건설업 비주택분야와 건자재분야에서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수주를 위해 기술수준 제고와 마케팅 방식의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에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기업과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을 추천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에 진출해 있는 해외기업은 대부분 유럽기업인데 이들은 미국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미국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들어서는 중국이 발빠르게 이러한 방식을 따라하고 있다.

김민형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험없는 국내기업이 까다로운 미국 시공기준 및 현장 안전기준을 맞추기는 힘들 것"이라며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한다면 현지 시공사 M&A를 통해 사업을 하는 방법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M&A 업체를 기반으로 기업운영 방식을 익히고 다국적 기업과 일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트러블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렇게 실적을 쌓은 이후 시장에 뛰어드는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공약에서 육성키로 한 LNG(액화천연가스)를 필두로 한 에너지 인프라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특히 우리 건설사들의 역량이 높은 LNG플랜트 시장이 떠오를 전망이다. 지금 미국에서 LNG 플랜트 사업을 하고 있는 건설사는 삼성엔지니어링 뿐이다. 하지만 LNG 플랜트 발주가 본격화되면 대림산업, 현대건설, GS건설 등 EPC(설계·조달·시공 일괄) 역량을 갖춘 건설사들은 미국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꼽힌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