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시대] 정부 "한미동맹·북핵문제 인식 공유…기조 유지"

기사입력 : 2016년11월10일 16:30

최종수정 : 2016년11월10일 17:38

외교부 정례브리핑…"6월부터 차관보 주재 '트럼프TF' 구성·운영"

[뉴스핌=이영태 기자] 정부는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시대를 맞아 한미동맹과 북핵문제에 대해선 한국 정부와 트럼프 진영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이 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그간 외교부는 미 대선에 대비하여 트럼프 캠프 및 공화당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하고, 대선 직후 후속조치에 대비하는 등 트럼프 신 행정부에서의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사전에 수립한 구체 액션플랜에 따라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한미동맹, 그리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엄중성과 그 시급성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와 트럼프 진영 간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따라서 그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 양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확고한 원칙을 견지하는 가운데, 강력한 대북제재 압박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 이외에는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며 "차기 미 행정부에서도 양국 간 긴밀한 협의 하에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협의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핵 및 미사일 문제 대응과 관련하여 트럼프 당선인은 그간 북한의 핵개발은 잠재적으로 재앙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엄중한 인식을 표명한 바 있다"며 "공화당 진영 외교·안보 분야 주요 인사들도 북핵 문제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대해 우리와 인식을 공유하면서 앞으로 한미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트럼프 후보의 당선에 따라 앞으로 인수위 및 외교·안보팀 구성 과정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심각성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바탕으로 대북 압박을 한층 강화하고, 이를 위한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정부는 미 신행정부 출범 전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현 대북 제재·압박 기조를 유지·발전시켜 나감으로써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 한반도 본부장 등 유관인사들의 방미를 통해 트럼프 당선자 측 외교·안보 분야 주요 인사들과 협의를 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오늘 (박근혜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 통화도 트럼프 캠프 측과의 사전 협의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서 한·미 동맹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트럼프 진영과 구축해 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차기 신행정부 인선 동향을 파악하고, 또 그 차기 신행정부 인수위를 포함해서 그런 협조관계의 강화를 위해서 조치들을 착실히 로드맵에 따라서, 그간 마련해 온 액션플랜에 따라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가 트럼프 당선을 예상하지 못해 준비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외교부는 지난 6월 민주-공화 양당 대선후보가 사실상 확정되는 단계에서 미국 대선에 본격적으로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차관보 주재하에 '미 대선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운영을 해왔다"며 "(TF의) 미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한·미동맹이 공고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대비한다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았다. 그래서 양 후보 진영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후보별 정책파악 및 분석, 그 다음에 공공외교 이행 이런 것들을 주로 점검해 왔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제 당선인이 확정된 상황하에서 외교부는 지금까지의 T/F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대선 이후 인수위 과정에서도 장차관 주재, 또는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방식을 포함해서 차기 행정부와의 협력강화를 위한 협의를 수시로 개최해 나갈 예정"이라며 "여기에서는 본부뿐만 아니라 수도 워싱턴에 주재하는 주미대사관, 그리고 미국 전역에 있는 각 총영사관을 동원해서 인수위 인사들은 물론, 의회, 학계, 언론, 전직관료 등 그룹별로 접촉대상을 선별해서 적극적인 아웃리치를 또 추진하는 문제도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TF' 구체적인 운영과 관련해선 "기존의 T/F를 실무레벨에서 차관보 주재로 계속해 오면서 필요에 따라서 장차관이 주재하고, 또 필요하면 관계부처와도 협업을 통해서 확대해서 운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향후 트럼프 진영과의 협상계획에 대해선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미 신행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조기에 구축하고자 하며, 한·미동맹, 북핵문제, 통상·경제 협력 등에 대한 긴밀한 정책 협의와 함께, 대미 공공외교 강화 등 조치들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내년 1월 20일 신행정부 출범까지의 70여 일 등 미 행정부 교체기에 북한의 추가적 도발 가능성 등 상황의 엄중성을 염두에 두면서 한·미간 다양한 레벨과 분야에 걸친 대화가 기(旣) 준비된 로드맵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운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이후 달라질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한국 정부의 구체적인 대응전략에 대해선 "일단 (미국) 대선과정에서 나온 여러 가지 언급들은 인수위가 꾸려지고 또 신행정부가 출범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과정을 통해서 구체화되고 정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로서는 리액셔너리(후속대응)한 측면이라기보다는 대선과정에서도 저희가 선제적, 적극적 아웃리치를 해온 만큼 인수위, 그리고 신행정부 출범단계에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서 우리의 입장을 좀 더 분명하게 설명하고, 한·미가 공동에 기반 한 외교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