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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대 중국은] 중국증시 '트럼프 테마주' 들썩

기사입력 : 2016년11월10일 11:46

최종수정 : 2016년11월10일 11:49

황금 에너지 인프라 일대일로, 대표 수혜주

[뉴스핌=강소영 기자] 트럼프 당선이 주식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잦아들고 오히려 중국 A주에 새로운 활력이 주입되는 분위기다. 특히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수혜가 기대되는 주식과 섹터에 벌써부터 자금이 몰리는 등 A주에 '트럼프 신드롬'이 나타나고 있다.

9일 미국 대선 결과가 발표 전후 상하이종합지수는 큰 동요없이 0.62%의 소폭 하락선에서 장을 마쳤다. 개표 중후반 트럼프의 승기가 굳어지자 장중 한 때 주가지수가 급락하기도 했지만 이내 V자 반등에 성공하며 낙폭을 줄였다. 10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13% 오르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V자 반등을 이끌어낸 '일등공신'은 이른바 '트럼프 수혜주'들로 밝혀졌다. 중국 시장 안팎의 투자자들이 트럼프 발 악재에 당황하기 보다 반전의 결과 속에서 재빨리 실리찾기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 된 후 중국 주요 매체와 기관투자자들도 걱정과 우려는 잠시 접어두고, 트럼프 정권 하에서 중국 경제가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실리적 전략을 쏟아냈다.

특히 그간 '재료' 부재로 미지근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던 A주에는 '트럼프'라는 새로운 재료가 주입돼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효과가 장기간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단기 자금 유동을 강하게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수혜섹터 자금 쏠림 조짐 

트럼프의 승리의 최대 수혜 분야는 ▲ 순금 ▲ 원자재·에너지 ▲ 인프라 및 일대일로(一帶一路)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순금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UBS자산관리 원자재 상품 담당자 웨인 고든(Wayne Gordon)은 트럼프 당선 후 순금 가격이 '가볍게' 온스당 14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9일 중국 주식시장에서도 순금 섹터 주식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산동황금(山東黃金 600547.SH)과 중금황금(中金黃金 600489.SH)의 주가가 전거래일 보다 10% 가까이 올랐다. 다만 10일 오전 9시 48분 현재(중국시간) 순금 섹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어제 상승분을 반납하는 시황을 나타내고 있다.

원자재와 에너지도 대표적 트럼프 수혜 섹터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 비철금속 등 원자재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 A주에서는 광성유색(廣晟有色 600259.SH), 하문오업(하문오업 廈門鎢業 600549.SH) 등이 이 분야 수혜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의 예상 외 반전으로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경제벨트) 섹터에도 훈풍이 불었다.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 후 필리핀 등에 군사원조를 줄이는 대외 확장 전략을 축소하면 중국에겐 오히려 '기회'라는 인식에서 나온 결과다. 일대일로로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입장에선 미국의 '간섭' 약화가 절호의 기회일 수 있기 때문.

중국이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정책도 순풍이 불것으로 중국은 기대하고 있다. 일대일로 추진의 주요 사업인 인프라와 건설 섹터도 '트럼프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기상천외한 '트럼프 효과' 눈길

트럼프가 당선되자 중국 주식시장 안팎에서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주식시장에서 일부 주식이 '황당한' 이유로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

9일 A주에선 트럼프와 별로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쓰촨성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중화권에선 트럼프의 이름이 '터랑푸(特朗普)'와 '촨푸(川普)'로 불리는 데, 촨푸의 '촨'과 쓰촨성의 '촨'이 같다는 이유로 쓰촨성 소재 혹은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한 것.

최근 경영권 분쟁에 시달리고 있는 부동산 개발 대기업 완커(萬科) 역시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트럼프 수혜주로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완커의 영어 이름( VANKE)이 트럼프 장녀의 이름 Ivanka와 유사하는 것이 그 이유. 중국 투자자들은 트럼프 장녀의 이름을 'I + Vanka'로 나눈 뒤 독특한 의미까지 부여했다. 영어의 I 발음인 '아이'는 사랑한다는 뜻의 중국어 아이(愛)와 발음이 같은데 이를 두고 이반카의 이름이 'VANKE(완커)를 사랑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는 것.

◆ 트럼프 '덕'에 몸값 더 올라간 투자의 神 헝다그룹 쉬자인

트럼프의 승리 후 중국 부동산 기반 대기업 헝다그룹(恆大集團)의 쉬자인(許家印) 대표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쉬자인은 올해 중국 재계와 주식시장에서 가장 '핫'한 인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뒤늦게 완커 경영권 쟁탈전에 참여해 무서운 실력을 드러냈고, A주 투자를 통해서도 막대한 수익을 거둬 투자의 신으로 불리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효과까지 더해지며 쉬자인의 몸값이 더욱 올라가는 분위기다. 지난 2008년 헝다그룹은 트럼프그룹, 홍콩부동산투자사 둥팡디찬그룹과 협력을 맺고, 향후 중국 대도시에서 고급 주택과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기로 했다.

트럼프는 헝다그룹 외에도 중국의 바오리디찬(保利地產)과도 교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중국 인터넷에는 2014년 트럼프와 쑹광쥐(宋廣菊) 바오리디찬 이사장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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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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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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