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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서방 "축하" 러 "만족" vs. 중 "민주주의 위기"

기사입력 : 2016년11월09일 17:58

최종수정 : 2016년11월09일 17:58

[뉴스핌=김성수 기자] 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자 각국 지도자들은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유럽의회 의원이기도 한 영국독립당(UKIP) 당수 나이젤 파라지(Nigel Farage)는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가 "용감하게 캠페인을 치렀다"며 "당선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출처=나이젤 파라지 트위터>

러시아 민영통신 인터팩스에 따르면 러시아 자유민주당의 블라디미르 쥐리놉스키 당수는 "두 후보 중에 더 나은 사람이 대선에 승리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트럼프 승리를 계기로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인 존 태프가 러시아를 떠나게 되길 바란다"며 "그는 러시아를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 대표 마린 르 펜의 아버지이자 국민전선의 창립자인 장-마리 르 펜은 트위터에 "미국인들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원하고 있다"며 당선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전부터 "내가 미국인이라면 트럼프에게 투표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혀 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미일동맹이 변함없이 공고히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미일동맹은 일본 외교의 기본 축"이라며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아시아·태평양 및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것에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인도네시아 정부는 그와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번 미국 대선 결과는 미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져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중국이 권의주의 체제 하에서도 안정을 유지하는 것과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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