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항셍지수도 2~3% 하락
[뉴스핌= 이홍규 기자] 9일 아시아 금융 시장이 일제히 요동 치고 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아시아 금융 시장은 급락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당선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10%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9일 미국 다우지수 선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오전 12시 12분 현재 미국 정규장 시황을 예고하는 다우존스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3.44% 급락한 1만7650.0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S&P500지수 선물은 4.04% 하락한 2049.2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나스닥종합주가지수 선물은 3.97% 빠진 4611.7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금융 시장 역시 일제히 하락장을 연출 중이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2.23% 하락한 1만6788.90엔에 오전 거래를 마쳤으며, 홍콩 항셍과 H지수는 각각 2~3%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 안팎의 낙폭을 연출 중이다.
이번 대선 최대 경합지로 꼽혀온 플로리다에서 양당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자 금융 시장은 일제히 동요하기 시작했다.
특히 안전 자산인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3% 넘게 급등하는 등 대선 이전과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 하락한 101.88엔을 지나고 있다.
금값 역시 치솟고 있다.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2.48% 뛴 온스당 130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무엇보다 트럼프 당선시 큰 타격을 받을 걸로 예상됐던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10% 가량 하락하고 있다.
현재 달러/페소 환율은 전장보다 10.35% 뛴 20.18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