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오지현(20·KB금융그룹)이 힌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시즌 폐막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연패에 나선다.
대회는 1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CC(파72·6505야드)에서 열린다.
오지현 <사진=뉴스핌DB> |
지난해 오지현은 최종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극적인 역전승으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주 팬텀 클래식에서 10년만에 우승한 홍진주(33·대방건설)는 사우스스프링스CC에 대해 “대회가 열릴 때마다 예선탈락을 했던 골프장이라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좋은 감각이 올라왔기 때문에 코스공략을 잘 준비한다면 지난주 못지 않는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은 “처음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대회라 부담이 된다. 하지만 생애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인 만큼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올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는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 있는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지현이 우승할 경우 올 시즌 KLPGA투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유일한 선수가 된다.
올 시즌 치열했던 각종 타이틀 경쟁도 마무리된다. 시즌 7승인 박성현(23·넵스)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시즌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했다. 대상은 시즌 3승인 고진영(21·넵스)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신인왕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선두 이정은6(20·토니모리)의 포인트는 1997점, 2위 이소영(19·롯데)은 1963점으로 두 선수의 포인트 격차는 34점에 불과하다.
이소영은 “시즌이 시작할 때 1승과 신인왕을 목표로 세웠다”며 “시즌 한 대회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신인왕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대회 60위까지 부여되는 신인상 포인트는 10위 이내 성적을 낼 경우 최소 70점을 받고, 30위를 기록해도 40점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다음 시즌 KLPGA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싸움도 치열하다. 이번 대회 종료 후상금랭킹 60위까지 다음연도 출전권이 주어진다. 상금랭킹 65위 곽보미(24·PNS창호), 70위 김현수(24·롯데), 72위 김정수(21·CJ오쇼핑), 85위 최유림(26·토니모리) 등이 막판 출전권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시즌 2승의 김해림(27·롯데), 조정민(22·문영그룹), 이승현(25·NH투자증권), 배선우(22·삼천리)와 미국 아마추어 무대를 석권한 성은정(17·영파여고) 등도 막판 우승에 뛰어 든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