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내년 하반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패널업체들이 6세대 플렉서블 OLED 라인 신규가동과 패널 생산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9일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역성장에 직면한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가 재성장의 돌파구 마련과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제공을 위해 하드웨어상의 변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반으로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전망되고 오는 2018년에는 애플과 구글 등 다수의 해외업체들이 폴더블폰을 신제품 라인업에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4분기 현재 6세대 플렉서블 OLED라인 1개를 가동 중인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4분기 플렉서블 생산라인 10개 가동을 시작하고, LG디스플레이도 내년 3분기부터 6세대 플렉서블 생산라인 1개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그는 "향후 3년간 한국업체가 핵심 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 구축으로 폴더블 OLED패널의 독과점 공급을 형성할 것"이라며 "특히 삼성과 LG디스플레이 등 한국업체가 유일하게 폴더블 패널 양산이 가능한 6세대 플렉서블 OLED라인의 공정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스마트폰 커버글라스를 대체하는 핵심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의 물질 조성특허를 대다수 확보하고 있는데다 폴더블 패널 기판의 주요 소재인 폴리이미드(PI) 제조 가능한 업체 다수가 한국기업이어서 더욱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는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코오롱인더, SKC코오롱PI를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