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공중강습작전 통해 '적 방어선 무력화'
[뉴스핌=이영태 기자] 한국에서 첫 연합훈련을 진행 중인 한·미·영 3국 공군이 8일 영국 공군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비롯해 이번 훈련에 투입된 항공기들을 공개한다.
영국 공군이 8일 한·미·영 3국 공군 연합훈련에서 선보이는 유럽 차세대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사진=신화/뉴시스> |
군 관계자는 "오늘 오전 경기도 오산기지에서 한미영 3국 공군 연합훈련인 '무적의 방패'(Invincible Shield)에 참가하는 항공기들을 국내외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이번 훈련은 대한민국이 미국 외의 국가와 국내에서 진행하는 최초의 공중전투기동 훈련으로, 대한민국, 미국, 영국 공군 간 상호운용성을 제고하고 한·영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영 3국 공군은 지난 4일부터 한국에서 첫 연합훈련을 진행중이다. 오는 1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미 공군의 F-16, 영국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 등이 투입됐다.
타이푼은 유럽을 대표하는 다목적 전투기로, 최고속도가 초음속인 마하 2에 달하고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 '타우러스'를 포함한 정밀유도무기를 장착한다. 영국 공군은 이번 훈련에 타이푼 전투기 4대와 '보이저' 공중급유기 1대, C-17 전략수송기 1대를 파견했다.
◆ 한·미, 홍천 일대에서 연합 공중강습작전 전개
한편 육군은 제30기계화보병사단이 이날 충북 충주 남한강 일대와 강원도 홍천 일대에서 한·미연합 공중강습작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공중강습작전이란 육군 항공 자산을 이용해 유사시 적진 깊숙이 특수부대 및 지상병력을 침투시키는 것으로 적의 주요 방어선을 한꺼 번에 무력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상전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작전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작전은 한·미가 연합해 공중강습작전 수행능력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한국 측에서 UH-60 헬기 10대와 AH-1S 코브라 헬기 4대, 30사단 장병 250여 명이 참가한다. 미국 측에서는 UH-60과 CH-47 치누크 등 헬기 6대가 동원된다.
남한강 대교 일대에서 진행된 작전에서는 강습 투입병력을 태우고 이륙한 한·미 UH-60과 CH-47 헬기가 4개 각각 AH-1S의 공중엄호 아래 적진으로 침투하는 과정을 점검한다.
제7군단 강습대대장 조태창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은 물론 지상 작전부대와 항공 지원부대 간 협동작전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유사시 적진 침투에 반드시 성공해 반드시 전투를 승리로 끝내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