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과 이성민(사진)이 승부조작 혐의로 입건됐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프로야구선수 유창식(KIA타이거즈)과 이성민(롯데자이언츠)이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NC다이노스 단장과 운영본부장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수사대는 유창식과 이성민 등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7명과 불법도박자 10명 등 17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덧붙였다.
수사대에 따르면, 현직 야구선수 친형인 브로커 K씨는 유창식에 접근, 2회에 걸쳐 총 300만원을 주고 승부조작을 제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창식은 2014년 4월1일과 19일 각각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전에서 1회 초 일부러 볼넷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브로커의 제의를 받은 이성민은 2014년 7월4일 LG트윈스와 경기에서 1회 초 볼넷을 내주는 대가로 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2014년 이성민의 소속팀이던 NC다이노스는 전수조사 차원에서 문제점을 알았음에도 구단 이미지 악화를 우려, KBO에 보고하지 않았다. 승부조작 사실을 숨긴 이성민은 신생구단 KT 위즈에서 특별지명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NC는 트레이드를 통해 10억원을 챙겼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