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별다른 경쟁작이 없는 극장가에서 '닥터 스트레인지'와 '럭키'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극장가를 양분한 두 영화의 투톱체제는 신작 '신비한 동물사전'과 '가려진 시간'이 포문을 여는 이달 중순에야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는 60.9%라는 압도적인 예매율로 11월 첫 주말 열풍을 예고했다. 마블의 첫 마법사 히어로를 조명한 이 영화는 '럭키'의 돌풍을 순식간에 잠재우로 극장가를 장악했다.
유해진의 원톱작품 '럭키'의 기세도 여전하다. 물론 '닥터 스트레인지' 개봉으로 상승세가 꺾였다고는 하나, 별다른 경쟁작이 없는 상황이라 티켓파워를 계속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유해진의 인생을 건(?) 코믹연기가 빛을 발하면서 배우에 대한 재평가도 활발하다.
이런 흐름은 오는 16일 신작 두 개가 베일을 벗으면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해리포터' 시리즈의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온 '신비한 동물사전'이 개봉한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연기파 에디 레드메인이 출연한 이 영화는 조앤 K.롤링의 '해리포터' 마니아까지 결집시킬 경우 엄청난 돌풍이 기대된다.
강동원의 판타지 감성영화 '가려진 시간'도 기대작 중 하나다. 엄태화 감독이 선을 보이는 '가려진 시간'에서 강동원은 생애 첫 판타지 감성연기에 도전했다. 여기에 JYP의 비밀무기 신은수가 강동원과 절묘한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돼 팬들의 주목도가 높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룬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가 최순실 게이트 여파 속에 예매율 차트 3위까지 올라왔다. 크리스 파인, 벤 포스터의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로스트 인 더스트'도 괜찮은 반응을 얻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