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 '모바일 과외' 튜터링 "틈새시간으로 영어 울렁증 극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미희 대표, 삼성 갤럭시 디자이너에서 영어 전도사로 변신
올 8월 튜더링 앱 출시..전세계 외국어 선생님과 학생 연결
전화영어 대비 최대 70% 저렴..중국어∙한국어 코스 추가

[뉴스핌=이수경 기자] "지금까지 교육은 강사 스케줄 따라 학생이 고르는,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었다. 이제는 학생이 주도권을 가져야 하지 않나. 학생이 스스로 커리큘럼을 짜고, 원하는 시간에 학습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만난 김미희 튜터링 대표는 "튜터링은 틈새시간을 100배 활용하는 영어 공부 습관 형성을 돕는 서비스"라며 "학생은 2분의1 가격으로, 튜터들은 1.5배 더 높은 수익을 내는 선순환 구조가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2월 말 본격적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8월 모바일 앱을 정식으로 출시했다. 튜터링은 전세계 외국어 선생님과 학생을 연결, 모바일로 실시간 1:1 회화 수업을 제공하는 온디멘드 모바일 러닝 플랫폼이다. 모바일에서 '토픽카드'를 보며 튜터와 학생이 인터렉티브하게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미희 튜터링 대표<사진=이수경 기자>

◆영어 컴플렉스가 아이디어로..창업까지 '6년'

2006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로 입사한 김 대표는 삼성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될 모바일 서비스 기획과 UX 디자인을 담당했다. 쟁쟁한 해외파 직장 동료와 어울리다 보니 영어는 그의 아킬레스 건이었다. 어학연수도 다녀오고 과외도 받았지만 회화 실력은 크게 늘지 않았다. 영어 컴플렉스에 시달렸던 그는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화상 채팅을 모바일로 구현한다는 아이디어로 사내 공모전에 응모했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미련을 떨치지 못한 김 대표는 아이디어를 설계하고 비즈니스를 체계적으로 구상하는 법을 전문적으로 배우고자 카이스트 MBA에 진학했다. 아이디어에 머물러 있었던 튜터링으로 프로젝트 발표를 했더니 반응이 꽤 좋았다. 사업화에 대한 꿈을 안고 삼성전자로 복직했다.

서비스 기획 및 UX 디자인 업무 경력만 10년이 넘는 김 대표는 자신이 직접 UX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콘텐츠 영역이었다. 학습자의 심리를 이해하고 전문적인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업게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했다.

이에 김 대표는 학교 선후배로 알고 지내던 최경희 부대표를 찾아갔다. 삼고초려 끝에 모바일 전문가(김미희 대표)와 오프라인 전문가(최경희 부대표)가 만났다. 교육콘텐츠 기획, 영업, 학습 설계 분야 11년 경력을 가진 최 부대표가 합류하며 올해 2월 말 법인을 설립했다.

창업까지 6년. 인고의 시간 끝에 첫선을 보인 튜터링은 롯데 액셀러레이터, 매쉬업엔젤스, 스파크랩으로부터 연달아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김미희 대표는 "영어 회화 때문에 고충을 겪는 사람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던 것이 강점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튜터-튜티 모두 '윈윈'..비용 구조 개선에 중점

2015년 어느 날 링크드인 프로필을 본 헤드헌터로부터 페이스북코리아에 적합한 포지션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여기에 합격하려면 만반의 영어 면접을 준비해야 했다. 당시 본사가 수원으로 옮겨진 터라 출퇴근 시간만 3~4시간이 걸렸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 퇴근 후 학원은 언감생심이었다. 1:1 과외는 시간당 5만원으로 가격이 비쌌다. 전화 영어는 비교적 저렴했지만 학습 콘텐츠는 '현실'을 반영하지는 못했다.

김 대표는 자신이 겪었던 전화 영어 서비스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싶었다. 비용 구조 개선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학습 콘텐츠 개발, 수준 높은 튜터 영입이 강점이 되리라 생각했다.

기존 전화 영어는 해외 현지 콜센터를 임대해 풀타임 선생님과 한인 매니저를 채용해 운영했다. 인건비가 저렴한 필리핀 강사를 대거 확보한 운영 방식은 유지 비용이 많이 들었고, 이는 소비자가로 전가됐다. 화상영어는 스카이프, 위챗, 구글행아웃 등 기존 VOIP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인프라를 운영하지 않아도 되기에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사용성이 복잡했다.

이에 튜터링은 P2P(개인 대 개인) 플랫폼을 자체 개발, 선생님과 학생 모두 앱만 설치하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개선했다. 기존 중계시스템 구조를 개선한 덕분에 서비스 단가는 낮아지고 마진은 개선됐다.

필리핀 선생님 기준 주 3회 20분 수업 코스의 경우 기존 전화영어 대비 최대 70% 더 저렴한 3만9800원이다. 영미권 선생님 수업도 시중 가격의 절반 이하인 월 7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튜터링>

◆핵심은 "콘텐츠와 튜터 관리"

눈여겨볼 부분은 하나 있다. 바로 튜터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선발 과정은 꽤나 까다롭다. 1차 서류, 2차 비디오/음성 테스트, 3차 전화인터뷰까지 모두 통과해야 한다. 4년제 이상 학력은 기본이다. 평균 경쟁률은 5:1, 특히 필리핀과 동남아 지역 경쟁률은 10:1에 달한다. 현재 정식 튜터로 활동하는 사람은 80명에 이른다.

김 대표는 "한국말을 구사한다고 해서 누구나 국어 선생님이 되는 것이 아니다"며 "학생을 전문적으로 가르칠 능력을 갖춘 사람을 선별해 학생에게 퀄리티 높은 학습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경희 부대표의 지휘 아래 콘텐츠도 내부에서 직접 만들고 있다. 김 대표는 "모바일세대의 니즈에 부합하려면 딱딱하고 지루한 시중 교재를 디지털화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대신 사용자 관심사에 따라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전문적인 주제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튜터와 학생의 상호작용성도 보완했다. 같은 화면을 보면서 수업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도 채팅할 수 있다. 예컨대, 튜터 발음이 명확하지 않으면 채팅으로 첨삭해주는 식이다.

              튜터링은 자체 제작 및 파트너사와 협력해 비쥬얼 '토픽카드'를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진=튜터링>

◆11월부터 공격적인 확장 '예고'.."모바일 과외 플랫폼 대표주자 되겠다"

입소문을 타고 출시 2개월 만에 가입자는 4600명으로 늘었다. 1:1 회화 서비스를 체험한 회원 중 30%가 유료 결제로 전환했다. 현재 토픽카드는 40개 카테고리, 2000여 장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시중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해외 기업 면접 대비 토픽 등 콘텐츠 경쟁력도 고도화하는 중이다.

오는 11월부터는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으로 다양한 신규 기능이 도입된다. 튜터 예약 기능을 추가하고 콘텐츠 제휴사와의 협업을 통해 토픽카드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SBS 동영상을 활용한 한국어회화 튜터링을 내년 초 오픈한다. 동남아시아와 중국 이용자가 대상이다. 튜터는 한국어교육학과 출신 위주로, 한국어 교원자격증을 갖춘 사람들로 보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국어 회화도 내년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미희 대표는 "공급자 위주의 교육 패러다임을 바꿔, 학생 개인에 맞춤화된 교육 모델을 구축해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튜터링이 모바일 1:1 과외 플랫폼의 대표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4억 짜리 스포츠 브라 세리머니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동계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만큼이나 강렬한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의 금메달 세리머니가 '100만 달러 가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레이르담이 우승 직후 경기복 상의 지퍼를 내려 스포츠 브라를 드러낸 장면을 두고 "100만 달러짜리 세리머니"라고 보도했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타 레이르담이 10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우승한 뒤 상의 지퍼를 내려 스포츠 브라를 노출시키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레이르담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 네덜란드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우승이 확정된 뒤 그는 환호와 함께 상의 지퍼를 내렸고, 안에 착용한 흰색 스포츠 브라가 노출됐다. 레이르담이 착용한 제품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스포츠 브라였다. 매체는 "마케팅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 팔로워 2억9800만명을 보유한 나이키 계정을 통해 막대한 홍보 효과를 거뒀을 것"이라며 "7자리 숫자(100만 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받을 만하다"고 전했다. 경제 전문지 쿼트 편집장 마인더트 슈트의 분석도 인용됐다. 레이르담 개인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620만명에 달하는 만큼, 팔로워 1명당 1센트만 적용해도 게시물 하나의 가치는 약 9000만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타 레이르담이 16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레이르담의 우승 장면은 네덜란드 브랜드 헤마의 광고에도 활용됐다. 눈물을 흘리며 화장이 번진 모습이 포착되자, 헤마는 자사 아이라이너를 홍보하며 '눈물에도 번지지 않는 방수 제품'이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유명 복서 제이크 폴과 약혼한 사실로도 잘 알려진 레이르담은 이번 대회에 전용기를 이용해 이탈리아에 도착했고, 화려한 일상을 담은 사진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도 개회식에는 불참해 또 다른 화제를 낳기도 했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08
사진
유승은 슬로프스타일 결선 19일로 연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도전하던 유승은(성복고)의 결선 무대가 폭설로 잠시 멈춰 섰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한국시간) "악천후로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연기됐다"며 18일 오후 10시30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열릴 예정이던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 폭설이 내려 경기가 연기되자 조직위 직원들이 전광판과 피니시 라인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해당 경기는 이날 오후 9시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인 리비뇨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기상이 악화돼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특히 한국 여자 스노보드 선수로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7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결선이 폭설로 지연되자 선수들이 눈밭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예선 3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대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 완성도를 평가받는 종목이다. 빅에어에서 이미 새 역사를 쓴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에서 한국 여자 스노보드 최초의 올림픽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다만 변수는 날씨다. 설원 위 경쟁은 잠시 미뤄졌지만, 유승은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