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현] 알리바바 타오바오(淘寶)가 광군제(光棍節)를 맞아 VR(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BUY+” 마케팅 서비스를 시범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광군제 당일인 11월 11일 까지 계속된다.
소비자들은 스마트 폰과 VR 헤드셋만 준비한뒤 타오바오 앱의 “BUY+채널”에서 VR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타오바오는 현재 VR 디바이스 보급률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 “맞춤형 Cardboard 헤드셋”을 제작해 “톈마오차오스(天貓超市)”에서 1위안에 판매하고 있다. 타오바오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은 VR 쇼핑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5만개의 헤드셋을 준비했다.

VR 쇼핑에 활용되는 VR 헤드셋은 한쌍의 볼록렌즈와 종이 박스로 구성되어 있다. 스마트 폰의 타오바오 앱을 작동시켜 “BUY+채널” 에 진입한 후 VR 모드로 조정하고, 스마트 폰을 VR 헤드셋 박스에 부착시키면 헤드셋으로 화면을 시청할 수 있다. VR 헤드셋 박스는 초기단계의 VR 체험을 할 수 있고, 입체적인 시각 효과를 통해 소비자들은 VR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헤드셋을 착용하면 가상현실 공간에서 상품들이 입체적으로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상현실 공간은 브랜드별로 “특징적인 교통수단+거리풍경+매장밖 풍경”을 보여줘 마치 현장 쇼핑과 비슷한 느낌을 갖게 해준다. 예를 들어 소비자는 흑인 기사가 운전하는 1965년산 올드카에 탑승해서 타임스퀘어를 둘러볼 수 있고, 미국 매시(Macy) 백화점에서 VIP 쇼핑을 즐길 수도 있다.
타오바오측은 이번 광군제 맞이 VR 쇼핑 서비스가 비록 첫 걸음 단계이지만 시험을 거쳐 앞으로 첨단 신기술에 의한 색다른 방식의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앞으로는 VR기술에 기반한 전자상거래를 통해 가상 현실 속에 전시된 상품을 쇼핑하고 구매여부와 상관없이 관련 정보는 곧바로 해당 업체의 디자이너 및 엔지니어에 전달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이 향후 C2B 쇼핑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