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D-6] 트럼프 당선 가능성, 극적 '가시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불과 하루 만에 분위기 돌변, "트럼프 이길 수 있다"

[뉴스핌=이고은 기자]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던진 돌이 예상치 못한 급격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재수사가 발표된 후 불과 나흘만에 심상치 않은 표심 이동이 포착되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유력 언론에서 '정말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AP>

불과 전날에만 하더라도 클린턴 후보를 향해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재수사 발표를 한 지난달 28일 전후로 조사된 NBC 뉴스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클린턴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7%포인트(p) 차로 앞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재수사 발표 후 불과 나흘만에 급격한 민심의 이동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가 공동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 후보를 46% 대 45%로 1%p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9일 전에만 하더라도 두 매체의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트럼프를 12%p 차로 앞지르고 있었다.

클린턴 후보를 향한 유권자들의 권태감도 포착됐다. 트럼프 지지자의 53%가 '매우 열광적'인 지지자인데 반해, 클린턴을 지지자에서는 45%만이 '매우 열광적'으로 나타났다.

트럼프의 지지율이 클린턴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된 여론조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역신문 로스앤젤레스타임스(The Los Angeles Times) 역시 클린턴(43.3%)이 트럼프(46.9%)에 3.6%p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다만 로스엔젤레스타임스는 다른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트럼프에 앞설 때에도 박빙의 결과를 내거나, 트럼프가 소폭 앞서는 것으로 집계했던 '아웃사이더'였다.

◆ 공화당 성향 유권자 단합하고, 무당파 유권자 트럼프로

미국 전역에서 시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최근 클린턴의 우위가 2.2%p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의 루이스 넬슨은 "클린턴 캠프가 다시 한 번 논란에 휩싸이면 갑작스럽게 트럼프가 이길 수도 있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WSJ는 "실제로 트럼프가 이길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번 ABC뉴스와 WP의 여론조사에서 이러한 '트럼프로의 이동'이 명백하게 포착됐다는 것이다.

공화당원과 공화당 성향의 무소속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중심으로 통합되고 있다. 현재 86%의 공화당 지지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한다. 이전의 80%에서 더 상승한 수치다.

공화당과 민주당 어디도 지지하지 않는 순수한 무당파 유권자에서도 트럼프로의 표심 이동이 포착됐다. 지난 7일간 무당파 유권자 중 54%가 트럼프를 지지하고, 25%만이 클린턴을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7%는 두 후보 외에 다른 사람을 뽑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원이나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에게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포착되지 않았다. 이는 다시 말해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클린턴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클린턴의 부패와 의혹을 부각시키면서 상대적으로 트럼프가 더 나은 후보로 보이게 만들었다는 것을 뜻한다.

◆ "때를 놓치지 않는다"... 클린턴 우위 경합주 치고 드는 트럼프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RCP가 종합한 여론조사 평균에서 경합주 대부분이 그에게 등을 돌리고 있음을 근거로 든다. 그러나 주별 여론조사는 전국 여론조사보다 덜 자주 집계되기 때문에 종종 최신 추세를 잡아내지 못하곤 한다. 더욱이 트럼프는 아이오와와 오하이오, 플로리다에서 근소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클린턴에 드리우는 불길한 기운은 또 있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the Hil)은 뉴햄프셔 저널이 조사한 새로운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뉴햄프셔 지역을 차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대두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45% 대 43%로 클린턴을 앞섰다. RCP 평균에 따르면 클린턴은 뉴햄프셔에서 5.6%p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이는 최신 여론조사를 포함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캠페인에 따르면 트럼프는 선거를 일주일 앞둔 현재 중앙지역 외에 클린턴을 선호하는 다른 지역까지 공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미시간, 뉴멕시코, 콜로라도의 지지율 격차를 줄이는데 초점을 둘 예정이다.

트럼프 캠페인의 켈리엔 콘웨이 선대본부장은 지난 3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시간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고, 이후 트럼프가 이 지역을 방문했다. RCP 평균에 따르면 미시간에서는 클린턴이 6.3%p 차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는 콜로라도와 뉴멕시코 등 클린턴이 지지율 격차를 공고히 하기를 원하고 있는 지역을 방문했다.

트럼프 진영의 자신감에 클린턴과 지지자들은 상당히 당황해하고 있다. 클린턴 진영은 지난 주말 코미 FBI 국장을 비판하는데 많은 시간을 사용했고, 이는 클린턴 답고 전형적인 '예상대로의' 행보였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코미 국장이 아닌 트럼프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WSJ는 "이 모든것들을 종합해 볼때, 우리가 지난주에 생각했던 것처럼 클린턴이 간단하게 우승을 거둘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가 확실히 이긴다거나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할 수는 없다. 지지율 격차는 '박빙'이며, 민주당원들의 투표율이 다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면서 "대선 당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