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BOJ 앞서 관망…중국, 지표 호재에 상승
[뉴스핌= 이홍규 기자] 1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국제 유가가 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진 데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중국 거시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중국과 홍콩 증시는 반등하는 분위기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들이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오전 11시 25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5% 하락한 1만7399.26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지수는 0.36% 빠진 1388.00엔을 지나는 중이다.
에너지와 수출 업종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별로는 파나소닉과 무라타제작소가 각각 7.16%, 4.74% 급락하고 있으며 혼다 자동차는 1.37% 내리고 있다.
이날 재팬 토바코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밑도는 실적 전망을 발표했다. 재팬 토바코는 올해 영업이익을 5800억엔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5860억엔을 밑도는 수치다.
전문가들 다수는 이번 BOJ의 금융정책회의 결과는 지난번과 비교해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이코노미스트 43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41명은 '현상 유지'를 예상했다.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세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7% 상승한 3108.7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30% 뛴 1만736.24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28% 오른 3345.55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중국의 제조업 PMI는 51.2를 기록해 2014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로써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석 달째 확장세를 유지했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홍콩이 1% 넘게 오르는 반면, 대만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5% 상승한 2만3198.6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H지수는 1.55% 뛴 9707.97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08% 하락한 9282.7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