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지난 28일, 은행에서 상장지수채권(ETN)을 투자 할 수 있는 'ETN 신탁' 상품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ETN 신탁은 ▲해외주식, 채권, 원자재 등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자산도 신탁을 통해 ETN에 투자가 가능하며 ▲중도해지수수료 부담없이 언제든지 중도해지가 가능하고 ▲환매시에는 4일 후 자금이 결제된다.
이번 신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이며, 추가입금은 건별 200만원 이상 원단위이다.
2014년 11월에 국내에 도입된 ETN은 주식시장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채권상품으로 엄격한 ETN발행조건을 충족하는 우량한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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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ETN신탁 상품을 출시했다.<사진=국민은행> |
현재 124종목, 자산총액 약 3조2000억원이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ETN은 ETF로 상품화하지 못했던 다양한 지수의 상품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예컨데 기존에 미국시장 투자자가 ETF를 통해 'S&P 500 지수'에만 투자하고 있었다. 하지만 ETN은 S&P 500 지수에서 '대형 가치주'와 '대형 성장주'를 골라서 투자할 수 있게 돼 보다 세분화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
ETN은 발행회사인 증권사가 기초지수의 등락만큼 수익을 지급하므로 ETF에서 발생하는 추적오차(Tracking error)가 상대적으로 작고 상장요건인 기초지수도 5종목 이상이면 돼 상대적으로 다양한 전략을 추구하는 신상품 공급이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