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수서고속철도(SRT)가 오는 12월 개통을 앞두고 내달 1일부터 영업시운전에 들어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지난 8월부터 시행한 수서고속철도(수서∼평택) 시설물 검증시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오는 11월 1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시운전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공단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수서~지제, 수서~부산/목포 구간에 2100여회의 영업시운전 고속열차를 투입해 ▲열차 운행 일정 ▲관제 시스템 ▲역사 설비 ▲열차 이용 편리성 등 63개 항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관사의 노선 숙지 훈련이 병행 실시된다.
영업시운전과정에서 터널 내 화재·탈선 사고 발생에 대비한 비상대응훈련을 율현터널(52.3km)에서 2회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공단은 지난 8월부터 시설물 검증기간 동안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 SRT(Super Rapid Train)를 980여회 투입해 열차속도 시속 300km로 시험운행을 했다.
이 과정에서 노반, 궤도, 전력, 신호 등 108개 항목을 완벽하게 검증하고 전력 품질․신호 시스템 고조파 영향, 차량 진동 특성 등 핵심적인 14개 항목에 대한 점검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철도공단의 점검 결과 수서고속철도는 현재까지 장애나 오작동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예정대로 올해 12월 개통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영일 이사장은 "서울 강남·강동, 수도권 동남부 지역 고속철도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며 "종합시험운행의 마지막 단계인 영업시운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명품 수서고속철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