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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벌써 광군제 쇼핑축제속으로, 電商업계 특수맞이 열기 후끈

기사입력 : 2016년10월28일 10:53

최종수정 : 2016년10월28일 10:53

'신기록 제조기' 알리바바 올해 매출, 23조원 전망
올해 행사 테마는 화려한 이벤트에 왕홍 마케팅, 명품 브랜드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6일 오후 3시5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싱글데이, 11월 11일)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들이 본격적인 특수 맞이에 나섰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는 독신자를 나타내는 ‘1’의 상징적인 의미를 강조해 11월 11일 개최된다. 지난 2009년 알리바바 산하 전자상거래업체 티몰(天貓∙톈마오)이 독신자들로 하여금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래자’는 구호를 앞세워 할인 행사를 기획하며 시작됐다.

중국 경기둔화와 함께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광군제 마케팅은 거대한 중국 소비층의 지갑을 열게 만들며 내수진작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광군제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있어 단순한 쇼핑을 넘어서 ‘오락’과 ‘문화’가 융합된 최대 쇼핑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광군제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 양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징둥(京東∙JD닷컴)은 누구보다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두 기업은 중국은 물론 해외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개성적이고 참신한 마케팅 전략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지난해 광군제 기간, 알리바바 티몰의 매출액이 실시간으로 대형 전광판에 집계되고 있다. <사진=바이두>

◆고객 취향 저격 나선 '알리바바 vs 징둥'

알리바바의 올해 광군제 마케팅 3대 키워드는 완후이(晚會∙이브닝쇼), 홍콩쇼핑플랫폼, 왕훙(網紅∙인터넷 스타)이다.

알리바바는 광군제 전날인 11월 10일 밤부터 이브닝쇼를 개최하고, 11일 자정부터 광군제 카운트다운을 하는 등 화려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올해 이브닝쇼에는 미국 유명 가수 케이트페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알리바바는 지난 20일 홍콩에 티몰 플랫폼(tmall.hk)을 개설하고, 올해 광군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홍콩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콩 소비자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고, 홍콩 달러로 결제할 수 있다. 알리바바는 같은 날 홍콩에서 '제8회 티몰 광군제 글로벌 페스티벌 발표회'를 개최하고 티몰의 글로벌화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중국 온라인시장의 최대 화두인 왕훙 마케팅 또한 올해 최초로 선보인다. 알리바바측은 지난 2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광군제 마케팅을 위한 300편의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우와 가수 등 100여명의 스타들 외에, 16명의 왕훙이 이번 생방송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마케팅에는 1971만70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중국 1위 인터넷방송 BJ 파피장(papi醬)이 참여해, 거대한 왕훙 팬층의 소비를 유도할 전망이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 23일 상하이에서 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8시간짜리 패션쇼를 개최, 이를 생중계하면서 고객들로 하여금 생방송 중에 옷을 선주문할 수 있게 했다. 광군제 전까지 미리 쇼핑카트에 제품을 넣어둔 품목은 광군제 당일인 11일 자정에 알리페이로 자동 결제된다. 

아울러 국내는 물론 해외 상품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올해 광군제를 기점으로 애플, 버버리, 마세라티 등 다양한 유명 해외브랜드가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에 입점된다. 이밖에 알리바바는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를 응용, 티몰의 마스코트인 고양이를 찾으면 할인이나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알리바바가 화려한 이벤트 중심의 마케팅에 나섰다면, 징둥은 실용적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징둥의 3대 마케팅 키워드는 무인차량 배송, 월마트, 배송인력의 전문화다.

징둥은 자체 개발한 무인배송 차량을 이용해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징둥 물류센터에서 무인배송 차량에 제품을 실으면, 차량은 자체 경로 검색을 통해 최단시간 안에 목적지까지 배송된다. 배송 목적지에 도착하면 징둥 애플리케이션(APP) 또는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물품 도착 메세지가 소비자에게 전달되고, 물품 구매자는 사전에 부여 받은 물품 인수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지난 9월 무인배송 차량을 공개한 징둥은 10월부터 시운영에 돌입했다. 중국에서 택배 배송에 무인 차량을 도입한 것은 최초다. 징둥은 내년 무인배송 시스템의 본격 보급을 목표로, 지난 6월 초에도 드론(무인기)을 이용한 주문 배송 실험을 진행했다. 광군절을 앞두고 로봇창고, 자동물품분류센터 등도 정식 가동하며 인공지능과 로봇, 데이터감지 기술을 활용한 신속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징둥은 월마트 산하 샘스클럽(창고형 회원제 할인매장), 월마트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해외 프리미엄 상품매장)와 손잡고 광군제 특수를 잡기 위한 본격 전략에 나섰다. 징둥은 샘스클럽 오프라인 매장의 5000여개 상품 중 200여개 상품을 선별해 온라인 징둥 쇼핑플랫폼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징둥과 월마트는 광군제 10일간 모든 소비자에게 회원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징둥과 월마트의 합작은 알리바바와 쑤닝(蘇寧)의 합작 구도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해 6월 알리바바와 중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 쑤닝은 공동으로 50억 위안을 투자하며 온오프라인 매장 통합, 온라인 판매채널과 물류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이어 최근에는 공동으로 10억 위안을 출자해 충칭마오닝(重慶貓寧)전자상거래공사를 설립, 소비자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명브랜드 및 유통 판매업체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밖에 징둥은 광군제를 앞두고 산시(陜西)성 시안(西安)시 지역에 징둥 배송직원 개개인의 홍보 포스터를 배포하며, 고객의 신뢰감을 공략하는 전략까지 펼치고 있다. 

◆ 알리바바, 또 한번의 신기록 달성하나

올해 광군제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알리바바의 매출 신기록 달성이다. 특히, 올해는 알리바바가 중국은 물론 홍콩 시장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 만큼, 지난해를 훨씬 앞서는 매출액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티몰 조사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광군제 기간(11월11일~16일) 거둬들인 매출액은 2012년 191억위안에서 2015년 912억1700만위안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1400억위안(약 23조44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광군제때 알리바바 매출 일등 공신은 모바일 서비스였다. 알리라바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통해 올린 매출이 70%에 달했다.

징둥은 전체 매출 규모에서는 알리바바에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1일부터 11일까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40% 상승했고, 광군제 당일인 11일 거래액은 130%나 신장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광군제의 기여도 또한 결코 작지않다. 올해 중국은 투자, 소비, 수출 등 여러 분야에서 부진함을 보이며 경기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광군제 기간 발생하는 소비 광풍은 내수 주도 경제로의 전환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광군제는 중국의 거대한 소비잠재력과 전자상거래의 발전 등을 입증하는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광군제 기간 중국인의 일인 평균 소비액은 1634.8위안으로, 한달 일인 평균 소비액(746.5위안)의 두 배를 넘어선다. 이는 일인이 2.2개월간 소비한 평균 액수와도 맞먹는 규모다.

광군제는 개별 산업에도 막강한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택배업계는 광군제와 함께 성수기를 맞이한다. 광군제 기간이 되면 넘쳐나는 택배 물량에 '택배 전쟁'까지 펼쳐진다. 중국상업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광군제 기간 택배 수량은 2010년 100만건에서 2015년 7억8000만건으로 급증했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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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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