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보유지분 8.02% 장내매수
[뉴스핌=이지현 기자] 삼성생명이 24일 삼성증권 주식 613만2246주를 장내매수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의 삼성증권 지분율은 19.16%로 늘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날 삼성생명이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삼성화재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증권 주식 613만2246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3만8200원이다.
이로써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증권 주식은 1464만5770주로 늘었다. 지분율도 11.14%에서 19.16%로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8월 18일 이사회를 통해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증권 지분 8.02%를 취득하기로 한 바 있다.
삼성생명 측은 "보험영업 사업 시너지 확대 및 보험자산 운용 수익 제고를 위해 삼성증권 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지주사로의 전환을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삼성생명의 삼성증권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보험업법에서는 한 보험사가 다른 금융사 지분 15%를 초과해 취득하게 되면 금융위로부터 자회사 소유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지난 9월 삼성증권의 자회사 편입을 신청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