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북한,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남측, 의견 문의한 적 없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24일 09:27

최종수정 : 2016년10월24일 09:27

조평통 대변인 "재집권 노린 구태의연한 색깔론과 종북소동"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은 24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로 인해 불거진 2007년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과정의 논란에 대해 "명백히 말하건대 당시 남측은 우리 측에 그 무슨 '인권결의안'과 관련한 의견을 문의한 적도, 기권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온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 <사진=뉴시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을 통해 "새누리당을 비롯한 보수패당이 이전 노무현 정부가 우리와 '내통'하였다는 터무니없는 나발을 불어대며 야당을 '종북' 세력으로 몰아대고 있는 것은 다음해 대통령선거에서 저들의 재집권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박근혜역도의 특대형 부정부패행위에 쏠린 여론의 화살을 딴 데로 돌려 날로 심화되는 통치위기를 수습해보려는 또 하나의 비렬한 모략소동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 논란에 대해 북한이 공식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평통 대변인은 "괴뢰보수패당이 벌이고 있는 광란극은 신통히도 2012년 대통령선거 때 미국상전과 공모하여 야당후보를 누르고 박근혜역도를 당선시키기 위해 북남수뇌 상봉담화록까지 꺼리낌없이 날조하여 공개하면서 '종북' 소동을 일으켰던 광경을 방불케 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것 역시 새누리당 패거리들이 선거를 앞두고 궁지와 수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꾸며낸 조작극이었다는 것이 이미 드러난 지 오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소동을 통하여 새누리당을 비롯한 보수세력은 민족공동의 전취물인 북남선언들을 부정하는 반통일집단으로서의 추악한 정체를 다시금 여실히 드러냈으며 미국과 박근혜패당이 떠드는 '북인권문제'가 순전히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고 동족대결을 추구하려는 흉심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이 명백히 실증됐다"고 말했다.

또한 "동족을 모해하는 반공화국 '인권결의안'을 지지하지 않은 것이 '종북'이고 '국기문란'이라면 평양에 찾아와 눈물까지 흘리며 민족의 번영과 통일에 이바지하겠다고 머리를 조아리면서 거듭 다짐하였던 박근혜의 행동은 그보다 더한 '종북'이고 '국기문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역사적인 북남선언들이 발표되어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의 분위기가 고조되던 시기에 각 분야의 대화와 접촉, 협력에 나섰던 남조선 각계의 주요인사들이 모두 '종북몰이'의 대상이 된다면 박근혜는 물론 국방부 장관 한민구도, 외교부 장관 윤병세도 응당 문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민순 전 장관은 지난 14일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2007년 한국 정부가 유엔 총회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하기로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북한의 의견을 물었으며,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 과정에 관여했다고 언급해 정치권에서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