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지현 기자] 지주사 전환을 위해 인적분할을 발표한 크라운제과가 분할 후 가장 좋은 투자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라운제과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한다"며 이 같이 관측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인적분할을 결정하며 2016년 상반기 말 기준 순자산 장부가액으로 분할 비율을 산정했다. 크라운해태홀딩스 0.66과 크라운제과 0.34 수준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2017년 2월28일로 상장예정일은 2017년 4월11일. 현재 크라운제과의 최대주주는 윤영달 회장(27.4%)과 두라푸드(20.1%)이고, 두라푸드 최대주주는 윤영달 회장의 장남인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이사(59.6%)다.
송 연구원은 "연결로 잡히는 해태제과 실적 기대감으로 분할 후, 가장 좋은 투자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성장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음식료 주식의 바닥 P/E는 10배대 초중반인데 현 주가가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신설되는 크라운제과의 분할시가총액 대비 2016년 예상 P/E가 8.7배"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의 제과부문 부진으로 크라운제과 별도 부문 추정 영업이익은 지난 수년간 가장 낮은 수준인 280억원을 기록했다"며 "실적 평균회귀 관점에서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다만, 분할기일 이전의 매수는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하락한 주가에도 불구하고, 분할로 같이 받을 크라운해태홀딩스에 대해서는 고려할 것이 많다"며 "일반적으로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는 주식스왑에 대한 기대로 사업회사의 주가 상승 기대가 발생하지만, 해태제과의 적정 가치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