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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누르니 비강남 꿈틀..주택시장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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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5곳 청약 1순위에 10만여 명 몰려
비강남권 규제 제외 전망에 강남 투자자 기웃

[뉴스핌=이동훈 기자] 비강남권 주택 분양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395가구를 모집한 아파트 분양에 3만여명이 몰려든 것.

정부가 서울 강남권 주택 시장 과열을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일종의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실수요자뿐 아니라 부동산 투자자들은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자 규제가 예고된 가운데도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대출 축소와 특정지역 규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비강남권에 청약통장이 대거 몰린 이유로 풀이된다.

20일 부동산 업계 및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달 수도권에서 청약 1순위를 접수한 5개 단지에 10만명이 넘는 수요자가 몰렸다. 올해 강북권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도 나왔다.

5개 단지에서 4316가구(특별공급 제외)를 모집해 평균 23.2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당첨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단지는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경기도 동탄2신도시 ‘동탄 더샵 레이크에듀타운’이다. 총 1120가구를 분양한 1순위 청약에서 5만2208명이 몰렸다. 평균 청약 경쟁률 46.6대 1, 최고 104.5대 1을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이 가장 치열한 단지는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건축하는 ‘신촌숲 아이파크‘가 차지했다. 39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9545명이 몰려 평균 74.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고경쟁률은 전용면적 59㎡A형으로 48가구 모집에 9508명이 몰려 경쟁률이 198.0대 1에 달했다.

이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올해 강북권에서 공급한 단지 중 가장 높았다. 청약자도 가장 많았다. 직전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마포한강 아이파크’로 55.9대 1을 기록했다.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서 선보인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2차’ 단지는 979가구 분양에 866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8.8 대 1을 보였다. 송도국제도시(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는 12.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건설이 경기 광주시 태전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태전 2차’는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2개 블록 모두 잔여물량을 남겼고 평균 경쟁률은 각각 1.1대 1, 0.5대 1을 나타냈다.

이 같은 비강남권 주택시장 열기는 최근 강남권 주택시장과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보금자리론 대출 축소에 이어 전매제한 기간 연장, 청약 1순위 강화,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을 검토하자 강남 주택시장은 얼어붙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래미안 블레스티지와 같은 주요 분양권의 매도호가도 최근 2~3일새 3000만~4000만원 빠졌다.

강남권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비강남권으로 투자자 손길이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맷값 상승폭이 강남권에 비해 낮지만 초기 투자금이 적게 들어가는 장점이 있다. 정부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특정지역에 한해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분양권 처분을 통한 단기 투자도 가능한 셈이다.

신촌숲 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실수요가 많이 몰려 올해 강북권 분양 아파트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비강남권은 전매제한 등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의 규제에서도 자유롭다는 점에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많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얼인베스트먼트 안민석 실장은 “정부가 강남권 등 특정지역의 과열을 막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비강남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지만, 은행 예·적금 이자가 여전히 낮고 집을 사려는 실수요층도 많아 주택경기의 급격한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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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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