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하락세를 보이던 상가 분양가가 6분기 만에 상승 반전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상가 분양가는 3.3㎡당 평균 2558만원(이하 1층 기준)으로 지난 분기(2101만원)보다 21.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이후 연속 하락하던 상가 분양가가 6분기 만에 상승한 것이다.
상가 분양가가 오른 것은 서울 및 경기지역 같은 인기 지역에서의 공급 비중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상가 유형별로는 테마형상가가 3.3㎡당 520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 마곡지구의 메디컬전용상가가 3.3㎡당 5000만원 이상으로 분양되면서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렸다. 이밖에 ▲복합형상가 3082만원 ▲복합상가 3050만원 ▲근린상가 2588만원 ▲아파트 단지내상가 1782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분양가는 올랐지만 공급물량은 줄었다. 3분기 분양을 시작한 상가는 44개동으로 전년 동기대비 20%가량 감소했다. 점포수로는 3분기에 1824개 점포가 분양돼 지난해 3분기(3683개)나 지난 2분기(3488개)보다 각각 50.7%, 47.7% 줄었다.
물량이 줄어든 것은 신규 택지 지구 지정 중단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분양업체들이 상가를 바로 분양하는 대신 일정 기간 직접 상가를 운영해 상권을 조성한 후 매각하는 방식으로 운영방식을 바꾼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김민영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자 자체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직영체제 상가는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 상권 형성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