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홀릭' 대학생 겨냥 마케팅 총력
[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 대학생들이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물류 자회사인 차이냐오왕뤄(菜鳥網絡∙차이냐오네트워크)가 18일 최초로 발간한 ‘중국 캠퍼스 택배산업 발전 보고서(2016)’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역 2000개 대학교에 재학중인 대학생들은 인터넷쇼핑으로 일인당 평균 1100위안(약 18만4200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211개 대학교 학생들은 인터넷 쇼핑으로 일인당 1500위안을 소비했고, 985개 대학교 학생들은 전국 대학생 평균 소비액보다 50%나 많은 1650위안을 소비했다. 아울러 중국 대학생들이 연평균 수령하는 택배 수는 16개로, 중국 전체 택배 수령량의 6%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알리리서치(阿裏研究院)는 “대학생 인터넷쇼핑의 패턴은 소비 빈도가 높지만, 일인당 평균 소비총액은 사회 평균 수치보다 낮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년 중국 대학생들의 인터넷쇼핑 소비규모가 증가하면서, 최소 7만개 이상의 직접적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베이징(北京), 우한(武漢), 광저우(廣州) 등의 대도시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의 택배 수령 빈도가 높았다. 상하이(上海)시와 톈진(天津)시는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시기별로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11월11일) 등의 쇼핑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 11월에 인터넷쇼핑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알리바바그룹의 금융회사인 마이진푸(螞蟻金服 앤트파이낸셜)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0%의 대학생의 최근 3개월간 평균 소비액은 1000위안~5000위안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