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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딜 STX조선, 이르면 19일 매각공고

기사입력 : 2016년10월18일 11:16

최종수정 : 2016년10월18일 11:17

내달 11일까지 투자의향서 받은 뒤 관계인 집회 여부 결정
인력 감축 놓고 노사 진통..사측은 120명 정리해고 통보

[뉴스핌=조인영 기자] 법원이 회생계획 인가 전 STX조선와 STX프랑스를 묶어 매각키로 했다.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마무리 짓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STX조선해양 진해 조선소<사진=STX조선해양>

18일 법조계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김정만 수석부장판사)는 STX조선과 계열사인 STX프랑스 지분을 묶어 매각키 위한 공고를 이르면 내일(19일) 낼 예정이다. 매각주간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또 투자자 의향에 따라 패키지딜(일괄거래) 외에 분리매각도 고려하고 있다.

법원은 그간 회생계획을 인가한 후 M&A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지난주 입장을 선회해 인가 전 M&A로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원래 18일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었으나 채권단 등 이해관계자간 협의를 수렴한 뒤 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하루 연기했다.

법원은 예정대로 19일 매각공고를 낼 경우, 내달 4일까지 투자의향서(LOI)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매각 흥행 시 같은 달 11일로 예정된 2·3회 관계인 집회는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법원 측은 "매각 가능성이 높다면 집회를 연기한 뒤 매각을 진행하겠지만 반대로 어렵다고 판단되면 인가 전 M&A를 포기하고 현재 나온 회생계획안을 바탕으로 집회를 열 것"이라며 "탄력성 있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STX조선은 누적된 영업손실로 불황을 극복하기 어려워지자 2013년 4월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자율협약 과정에서 STX조선은 2차례 대규모 인력조정을 통해 3560명이던 직원을 2117명(올 5월 현재)으로 41% 감축했다.

채권단이 4조3878억원이라는 대규모 신규자금을 지원했음에도 ▲대규모 투자 실패 ▲발주량 감소에 따른 신조선가 하락 ▲저가 수주로 인한 영업손실 ▲자구 노력 실패 ▲분식회계 문제가 겹치면서 지난 5월 서울중앙지법에 회생관리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회생절차 개시신청 당시 56척의 수주잔고를 보유했던 STX조선은 기건조된 선박(5척)을 인도하고 손실이 예상되는 배는 선주와의 협의로 취소하는 등 현재 34척만을 남겨둔 상태다.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은 STX조선의 자산 1조9368억원, 부채 6조4138억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4조4813억원을 초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회사 계속기업가치는 1조2604억원, 청산가치는 9185억원으로 산정돼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를 3419억원 상회한다고 추산했다.

다만 채권금융기관 등 은행의 신규 RG 발급과 원활한 인적 구조조정 실행을 전제로 뒀다. 

인력 구조조정을 놓고 노사는 아직까지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법원은 조사 보고서를 참고해 인건비를 50% 가량 축소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TX조선은 지난 여름부터 희망퇴직을 실시해 사무·설계 등 연봉직은 당초 목표로 한 400명이 회사를 떠났지만 현장직인 일반직은 약 220명만 신청해 목표치(345명)에 미달한 상태다.

이에 회사는 지난주 120여명을 해고하겠다는 방침을 노조에 전달했다. 노조가 반발하자 연간 상여금을 기존 800%에서 500% 줄인 300%로 축소하거나 120명을 예정대로 정리해고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전달했다. STX조선은 연말까지 직원들을 35% 축소한 1350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노조는 최저 생계비도 나올 수 없다며 극렬히 맞서고 있다. 노조 측은 ""500%를 삭감하면 최저 생계비도 나오지 않는다. 일감이 없어 잔업과 주말 출근을 못하게 되면서 세후금액으로 직원들은 150~170만원만 받는 수준"이라며 "여기에 상여금을 반납하면 생계 자체가 어려워진다"고 분개했다.

노조는 회사가 정리해고를 단행할 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내달 11일 예정된 관계인 집회에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협의회와 상거래채권 관계자들이 모여 STX조선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놓고 최종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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